지난해 당기순이익 45만원이었던 보은군산림조합은 지난 13일 대의원 총회를 열고 2014년 결산결과 당기순이익 4억7016만원 실적에 6.5%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과 신용 부분을 합산한 산림조합의 사업수익은 98억1221만원, 사업비용 82억7742만원, 사업총이익 15억3400만원, 사업관리비 11억여원, 사업이익 4억2400만원, 사업 외 수익 16억3443만원, 사업 외 비용 7894만원, 내부손익 1527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산림조합이 지난해 실시한 일반사업은 계획 대비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장물사업은 계획 대비 실적이 없고 벌채목 사업은 사업계획 대비 91%인 3200톤, 이밖에 설계용역 1건 달성 외에 감리용역, 벌채용역도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임도사업, 사방사업, 녹색경관사업, 조림사업, 숲가꾸기사업 등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신용사업은 영업수익 21억, 영업비용 12억4300만원, 사업총이익 8억5700만원, 사업관리비 5억6700만원 등을 기록했다.
김민철 산림조합 감사는 “아주 철저하게 감사에 임했다”며 “보은군산림조합의 순이익 4억여원은 획기적인 일이다. 충북도내 산림조합 중 2등의 실적이며 시공 및 산림수주는 전국 산림조합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성적이 좋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감사는 그러나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수익률이 3.5% 로 저조한 점과 작업일지 상세작성 미흡, 대추수매 이사회 미의결, 대추선별장 관리 소홀 등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도 개정했다. 개정안은 현역 조합장이 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운동기간 약 2주 동안 수석이사가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기로 했다. 또 득표율이 15% 이상일 경우 선거기탁금 1000만원 전액 보전, 10%일 경우 기탁금의 절반, 10% 이하일 경우 기탁금 보전이 없다는 게 개정안의 핵심내용이다.
조합원 정리(약 2389명) 부분도 이날 거론됐다. “주소가 불분명한 조합원들을 정리한다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따라야 한다”는 고정식 대의원의 언급에 대해 산림조합 측은 “조합원 개개인을 일일이 체크하고 확인한 후 6월 이사회에 조합원 정리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덕흠 대의원은 산림조합이 거제도에서 진행한 재선충사업과 관련해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내용을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산림조합은 “인건비를 통장으로 지급할 수 없는 신용불량자의 경우 다른 사람의 통장을 통해 전달한 것”이라며 가볍게 받아넘겼다. 박덕흠 대의원은 또 지난해 대손충당금으로 1억여원을 채워 조합원이 배당을 못 받게 되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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