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영동축협과 합병을 앞둔 보은축협이 보은축협 상호로는 마지막 정기총회(33회)를 4일 개최했다. 1982년 창립된 보은축협은 농림부로부터 합병 설립인가를 신청 중이며 오는 3월 2일 통합 절차를 완료하고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구희선 조합장은 이날 총회에서 “오늘 총회가 보은축협 33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자리인 것 같다”며 “조합이 광역화, 거대화가 되어도 힘 있는 조합, 건실한 조합으로 변함없는 서비스와 실익 지원을 약속드리겠다. 변치 않는 사랑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은축협은 마지막 총회를 개최하면서 몸이 불편한 전직 조합장들을 대신해 박장호(박해종 전 조합장의 자녀) 보은축협 감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보은축협은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구 조합장은 “결산 결과 4억6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며 출자배당 3.5%, 이용배당 4.5% 등 2억8100만원을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 조합장은 “경제사업의 경우 49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보은축협의 지난해 총 영업수익은 265억으로 신용사업수익 34억5000만원, 경제사업수입 2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영업비용은 215억원으로 신용부분사업의 영업비용 17억원, 경제사업영업비용 199억원, 판매비와 관리비 46억원, 영업손익 3억원, 교육지원사업수익 5145만원, 교육지원사업비용 7억여원, 영업외 수익 13억8000만원, 영외외 비용이 46억여원으로 당기순손익 4억6849만원이라고 보은축협은 밝혔다.
한편 보은축협은 이날 총회에서 임원보수 및 실비변상규약 변경안과 2015년도 사업계획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상임조합장은 기본연봉 5000만원, 성과연봉 기본연봉의 60%인 3000만원을 지급받게 됐다. 또 기존사업을 재검토해 반복적이거나 실익이 없는 사업을 제외하고 농업인 실익지원 중심의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교육지원사업
축산물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사업은 한우 1250두, 양돈 2550두, 양계 631천수 등 38농가에 500만원의 가축공제 보험료를 지원했다. 또 축산컨설팅 사업으로 한우 및 육우거세사업은 295농가, 1617두를 무료 시술하고 1081만원의 가축약품을 지원했다.
보은축협은 조합원 농가의 경조사 및 문화, 여가생활 등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축사양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시스템의 농가헬퍼사업,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재발방지 및 예방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마을단위 3개팀의 방역망을 구성, 소규모 방역취약농가 소독을 지원하는 공동방역단 사업 등 양축농가의 경영안전을 지원했다.
▲경제사업
경제사업은 2014년도 사업목표 587억 원으로 사업대비 84%(483억8500만원)를 달성했다. 속리산황토조랑우랑 사업의 계통출하 1732두(상장경매 1094두, 브랜드경매 637두)를 출하해 1등급 이상으로 1509두(87%)가 고급육으로 판정됐다. 또 조랑우랑 작목반 회원 중 친환경축산 무항생제 농가로 38농가가 인증됐다.
보은축협은 송아지전자경매 및 일반우 경매시장은 군내 축산농가에 우수한 혈통의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투명한 공정거래로 양축농가의 소득증대 및 번식기반 조성에 밑받침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용사업
총예수금 잔액은 519억원으로 2013년말 대비 183억이 증가로 3.65% 성장했다. 그러나 상호금융대출금잔액은 전년말 대비 12억2400만원이 감소한 237억원으로 45.58%의 예대비율을 기록했다.
축산농가에 대한 정책대출금 실적은 양축농가사료구매자금 및 농업종합자금을 지원함에 따라 전년말 대비 5.67% 증가한 246억원의 사업실적을 보였다. 소규모 영세농가에게 저금리 양축자금 2억79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보험사업
총보험료 15억2900만원(신규보험료 6억2700만원, 유효보험료 9억200만원)으로 전년말 대비 1100만원이 증가돼 현재 1억2000만원의 보험수익을 달성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