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천·이우춘씨, 부실 암반관정 발본색원
지하수 암반관광 공사에 있어 부실공사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25년동안 토목직으로 근무한 공무원이 부실한 지하수 암반관정을 철저히 지도 감독할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해 화제. 보은군청 환경과 이호천 물관리담당(45. 지방토목주사)은 그동안 지하수 암반관정이 땅속 깊이 박혀 부실공사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점은 착안, 모회사의 공내촬영기를 보고 「지하수 공내 촬영기」를 이우춘씨(39. 장신전자 대표)와 5개월 동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마침내 11월 6일 제품을 만들어 냈다.500만원의 군 예산을 지원받아 공내촬영기를 제작한 이담당은 “기존에 공내촬영기가 시판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싼데다 크기도 만만치 않아 제대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자체적으로 제작하기로 결정, 이우춘씨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기존에 이같은 기계가 있지만 대당 2800만원을 호가하는데다 전문가만 활용할 수 있는 어려움으로 행정기관에서 활용하기엔 극히 어려운 실정이었다는 것.
이미 11월 26일 지하수개발업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한 시험가동이 성공, 앞으로 실용화될 경우 예산을 절감은 물론 상품화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 기대되고 있다. 이담당은 “중앙부처와 충북도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보은군으로 실용신안특허를 출원중이며 각 시·군에서 이를 활용, 500만원을 투자해 이를 활용할 경우 암반관정 사업자들의 눈속임 공사를 방지할 수 있어 지하수 청결보존은 물론 오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내촬영기는 카메라와 카메라 노즐 및 손잡이, 밧데리와 홈비디오로 구성돼 있으며, 이 기계의 특징은 촬영깊이는 120m까지로 연장이 가능하며, 차량 또는 전원이 없는 어느 곳, 어느 위치의 관정도 촬영가능, 지하굴 착공이 50㎜이상 촬영 가능, 우물자재, 수중모타 등을 설치해 사용중인 관정도 촬영이 가능하다.
군청내 아이디어 뱅크로 통하는 이담당은 “앞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계를 좀더 작게 만들 계획”이라며 “내년도 예산에 3000만원 정도를 반영해 놓고 있어 지원된다면 익사자 색출, 교량밑 콘크리트 부식, 상수도관 부식상태 점검 등 촬영기를 가지고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 다양한 계획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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