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문 닫은 학교가 22개...용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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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간 문 닫은 학교가 22개...용도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1.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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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14개교, 매각 6개교, 속리중은 자체활용 모색
보은군 학교 수(분교 포함)도 보은군 인구감소에 비례해 절반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인구수 7만 9474명이던 1981년 수정초 구 북암분교를 시작으로 22개 학교가 폐교돼 현재 24개교가 유지, 운영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보은군 학생 수는 초등학교 15개교 1383명, 중학교 5개교 900여명, 고등학교 4개교 975명으로 고등학생 수가 중학생 수보다 많은 점이 특징이다.
폐교된 학교는 현재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충북도교육청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라인 롤러경기장으로 사용되는 동광초 학림분교는 자체 활용하고 있으며 민간인에게 대부한 학교가 14개교, 매각 한 학교가 6개교다. 4년 전 통폐합으로 폐교된 속리중학교는 교육청 자체활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한 학교 중 속리초 장재분교는 보은농산이 인수했다. 회인초 회룡분교는 한국보이스카우트재단, 삼산초 동정분교는 허유 씨가, 삼승초를 비롯해 회남초 법수분교, 내북초 이원분교(면적 6986㎡)는 보은군청이 매수했다. 보은군이 매수한 학교는 각각 향토중소기업지원센터, 연꽃마을 소득기반 시설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기지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현황을 보면 관기초 기대분교는 과수재배(기한 2018년까지 5년), 적암분교는 미용재료 생산시설과 도자기 관련 체험장(19년까지 5년), 소여분교는 마을공동시설(19년까지 5년), 구내북초는 장애인 재활 및 복지 향상(18년까지 5년), 아곡분교는 비만 아카데미(18년까지 5년)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또 보덕초는 청소년수련원(18년까지 5년), 중초분교는 도시락급식센터(16년까지 5년), 북암분교는 명상학교(18년까지 5년), 구북암분교는 공동체험장(15년 3월까지 2년), 법주분교는 전통문화체험장(19년까지 10년), 사직분교는 캠핑 등 테마파크 운영(19년까지 5년), 분저분교는 농촌체험마을(19년까지 5년) 등이다.
또한 회동분교는 토종 종자연구소 운영(19년까지 5년), 산외초 산대분교는 생태체험장 및 특산물전시장(16년까지 5년) 등의 명목으로 대부됐다.
한편 보은군에는 송죽초, 회남초, 삼가분교 등이 통폐합 학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임기 중 단 1개의 학교도 통폐합을 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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