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간지 기자의 각별한 어르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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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일간지 기자의 각별한 어르신사랑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1.1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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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 김석쇠 기자, 회갑경비로 무료급식
충북지방 일간지인 충청신문 김석쇠(61) 기자가 지난 9일 자신의 회갑행사를 대신해 보은무료급식소를 찾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해 주민과 호흡하는 참 기자상을 보여줬다.

김 기자는 회갑을 맞이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여행을 떠나거나 가까운 집안끼리 식사를 하지만 이 경비로 보은무료급식소 어르신들께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무료급식소에서는 김 기자가 출연한 70만원과 자체사업비를 들여 소고기미역국을 주 메뉴로 떡과 수육, 과일 등 풍성한 잔치음식을 차려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마음껏 드시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기자와 동갑으로 인연을 맺어온 박정희 前대통령의 딸 박근령씨(61. 前 육영재단이사장)가 남편 신동욱 교수와 함께 무료급식에 참여해 김 기자의 회갑을 축하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또한, 국가주요무형문화재 제57호인 남은혜 명창(공주아리랑보존회 회장)이 참석해 경기민요로 김 기자의 회갑을 축하하며 어르신들에게는 흥겨움을 선사했다.
김 기자와 보은무료급식소와의 인연은 2003년 급식소가 문을 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급식소가 문을 열고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을 하고 있으나 어렵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김 기자는 스스로 후원자가 되어 급식소와 역사를 같이했다.
김 기자는 자신도 넉넉지 못하지만 때로는 쌀을 후원하고 때로는 국수를 후원하고 때로는 적으나마 현금을 후원하기도 했다.

보은무료급식소 김양수 소장은 “급식소를 열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후원을 해왔는데 회갑대신 무료급식을 하는 것을 보고 어르신에 대한 김 기자의 참 사랑을 느꼈다”며 “ 그런 사람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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