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신년인사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예기치 못한 세월호 사건으로 국민 모두에게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안전에 관련한 총체적인 문제점으로 우리 모두가 아픔만큼 성숙해진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저희 보은신문에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을미년 새해에 소망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 모두가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새해를 설계하고 과거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준비하게 됩니다.
보은신문은 애독자 여러분께 새해에 人生不滿百 常懷千歲憂 (인생불만백 상회천세우) 라는 덕담을 드립니다.
뜻을 해석하면 백살도 못사는 사람이 부질없이 천년의 근심을 가지고 산다는 의미로 새해에는 모든 근심 걱정을 털어버리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이 중요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자 합니다.
보은을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
보은신문은 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일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첫째, 조용하고 합리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아가겠습니다.
지역 경제가 어려울수록 지역을 리드해 가는 혁신주체들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변화는 변화를 위한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며 눈밭에 눈을 굴려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 듯이 작은 일부터 실천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은신문은 지면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학습지 역할에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지역의 화합과 협력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전년도 지방선거 이후 후유증이 아직도 사회 전반 곳곳에서 산재되어 있습니다. 지역민의 화합 없이는 지역의 발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역의 사소한 일, 조직 내의 작은 사건들부터 여론을 매도하는 불필요한 여론몰이는 우리 모두가 불석시켜 나가야 할 나쁜 습관입니다. 올바른 가치관과 잘못된 가치관을 확실하게 정립해 나가므로 보은군민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소통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농업소득의 가치창조를 위한 다양한 6차 산업의 사례를 발굴하여 지역 농업소득을 높이는 역할에 노력하겠습니다.
한미, 한중FTA 협상으로 우리 농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6차 산업은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 유통, 판매, 체험, 관광 등의 서비스 산업까지 우리 주변의 농특산물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플러스하여 창조경제를 만들어 가는 산업으로 보은 농촌경제를 활성화 시켜가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넷째, 지난해 세월호 사건을 교훈삼아 지역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안전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사전에 찾아내어 지역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겠습니다.
보은지역 주택문화의 변화로 많은 고층 아파트 수가 증가되고 있으며 속리산 법주사에는 문화재 밀집지역 등으로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대형화재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안전은 수시로 관리할 때만이 안전합니다. 작고 사소한 안전문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노력에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보은군의 자랑이며 자존심을 살리는 명품대추와 대추축제를 문화산업으로 이끌어 가는 중추역할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보은신문은 ‘보은대추 진정한 명품으로 가는 길’ 기획보도 취재와 ‘보은대추 지속 가능한 전략이 없다’라는 지적성 보도와 같이 보은대추와 대추축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을 위하여 곳곳에 숨어있는 문제점의 철두철미한 개선대책의 대안을 제시하고 보은 명품대추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만들어가는 산업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보은대추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여섯째, 안정된 지역경제 활동을 만들어 가는 역할에 노력하겠습니다.
장안면에 우진플라임밸리 조성과 삼승면 보은산업단지에 기업이 유치되면 귀농귀촌 인구증가와 함께 보은경제 구조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경제의 구조변화는 보은지역의 안정입니다. 경제 규모가 변하고 소득이 향상되면 나눔과 베품의 문화로 바뀌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 정착은 보은이 은혜로운 報恩을 창조하므로 報本謝恩 정신을 계승하는 전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보은군의 발전을 보은군민에 의하여 만들어 진다는 사명감을 군민 모두의 가슴속에 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은신문을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
보은신문의 기본은 지역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입니다. 보은신문은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민주적 절차가 중요한 사회,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고 올바른 판단을 정립시키고, 지역 이기주의를 소통과 대화로 슬기롭게 넘기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저희 보은신문은 군민들이 지역 여론의 올바른 판단을 위한 정보제공에 더욱 노력할 것이며 군민들이 원하는 곳에 언제든지 달려가서 여론 청취는 물론 문제점 파악과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므로 지역발전의 견인역할에 앞장서겠습니다.
지난해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 사랑을 올해에도 아낌없이 보내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을미년 새해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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