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군수, 베트남행 지역여론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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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군수, 베트남행 지역여론 술렁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4.12.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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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은 납득, 월남참전 화해는 합리화
정상혁 군수가 15일 2박4일 일정으로 전국 최초로 베트남 떠이닝성 벤꺼우현과 화해와 우호협력을 위한 출국을 놓고 지역주민의 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보은군에 따르면 이번 정 군수의 베트남행은 보은군과 베트남 참전 50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4일 팜후찌(Pham Huu Tri) 서울 한국주재 베트남대사를 만나 “보은군에 180여명의 베트남 여성이 결혼해 살고 있고 그 자녀들도 210명으로 이제 한국과 베트남은 사돈관계나 다름없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추진됐다는 것.
특히 이번 우호협력은 50년전 한국군의 참전으로 빚어진 아픔을 잊고 교류를 통한 서로의 이해를 넓혀 협력관계를 맺자고 제의하여 이뤄졌으며 벤꺼우 현과 화해의 손을 잡았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보은군과 우호협력을 맺는 떠이닝성의 벤까우현은 호치민 공항에서 남쪽으로 60km에 있으며, 1읍 8개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구는 6만명이며 킨족이 98%, 소수민족이 2%로 구성된 농촌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정 군수는 국립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 한국어과 학생 200여명을 상대로 특강도 하게 된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 앞서 정 군수는 “이번 화해를 위한 우호협력 체결로 앞으로 양 지역 간 공무원, 참전용사, 다문화 가정 등의 긴밀한 인적 교류와 문화, 체육, 농업 등 폭 넓은 협력이 이루어져 서로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 군수의 베트남 방문을 놓고 한 주민은 “보은지역이 다문화가정, 특히 베트남 이주여성이 많다는 것에 따른 친정방문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있지만 베트남 참전과 관련된 화해 및 위로 등에 대한 표현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써 역할이 지나치다”며 난색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정 군수의 벤꺼우현 방문에 박경숙 부의장, 베트남참전전우회 2명, 고엽제전우회 2명, 벤꺼우현 출신여성 응오티트엉씨 등이 동행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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