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속 공사강행 곳곳에 ‘부실우려’
상태바
혹한 속 공사강행 곳곳에 ‘부실우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12.18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 불감증 여전
▲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삼산리 합수머리 인근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강행되고 있다.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보은지역 곳곳에서 공기를 맞추기 위한 각종 공사가 계속돼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다.

보은지역은 지난 14일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최저기온 영하 11도를 기록했고 15일은 영하 5도를 기록한데 이어 다음 주 주간날씨도 최저기온을 영하 2도~영하 10도로 예보하고 있어 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추위속 공사가 군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보은군에서는 공사 중지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어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보은군이 발주한 삼산리 합수머리에서 하수종말처리장 구간의 ‘삼산 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공사’가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콘크리트타설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한 ‘구암지구 대구획 경지정리사업’에서도 용수로 구거공사도 콘크리트 타설이 강행되고 있는가 하면 병무청이 발주한 ‘사회복무연수원건립 공사장’에서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구암지구 대구획 경지정리사업장과 ‘삼산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 공사에서는 일부 작업인부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어 세월호 사고이후에도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죽전리의 한 주민은 “동절기 공사로 인해 지난해 부실콘크리트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으면서도 영하의 날씨 속에 공사를 하게 두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며 “하루속히 공사 중지명령을 내려 부실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 후 가온을 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고 이번 주말까지만 할 계획이어서 부실을 염려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작업인부의 안전모 미착용은 곧바로 시정 하겠다”고 답변했다.

군 관계자도 “19일부터 공사 중지명령이 있을 계획이다”며 “철저한 지도와 감독으로 혹한기 공사로 인한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동절기 공사 중지명령은 영하 4도 이하의 날씨가 계속되면 제반여건을 고려해 지자체의 장이 내릴 수 있도록 되어있다.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