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박송이 양, 보은군 성금 지정 기탁

보은고 2학년에 재학중인 박송이 양은 지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 속리축전에서 껌딱지 아트 전시회를 갖고 그 수익금 전액(500,000원)을 조부모와 함께 어렵게 살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써달라며 보은군에 지정 기탁했다.
박송이 양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미술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고 진로상담 교사의 권유로 껌아트를 시작했다.
박송이양은 지난 7월부터 껌아트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교정 곳곳을 누비며 지저분한 껌딱지 100여점을 예술작품으로 바꿨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들의 얼굴 등으로 시작했다가 보은의 자랑인 대추를 비롯하여 주위의 모든 소재를 껌딱지에 담아냈다.
처음에는 땅바닥에 엎드려 그리는 자신의 모습이 신경 쓰여 고민도 많이 하였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지고 껌아트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주위의 응원도 많이 받고 있다.
이번 박송이 양의 지정기탁은 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특별한 재능에 만족하지 않고 주위를 돌아보며 특별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주위에 큰 감동을 주었다.
이에 박송이 양은 “앞으로 ‘껌아트’ 활동도 더욱 열심히 하고 미술에 대한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며 “언제나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잊지 않고 껌아트를 통해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박송이양의 성금을 관내 조손가정 5가구에게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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