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출신 고위공직자 잇따라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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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출신 고위공직자 잇따라 퇴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12.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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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국 안행부 차관,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 공직생활 마감

보은출신 고위직 공직자들이 자리를 뜨면서 보은군 장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과 소방방재청 조성완 차장이 최근 공직에서 물러났다. 박 차관은 지난달 18일자로 공직을 떠나 자연인이 됐다. 마로출신의 박 전 차관은 단양군수, 충북도 내부국장, 농정국장, 국제통상국장, 기획관리실장,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협력국장, 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하고 국가기록원원장과 안전행정부 1차관 등 중앙부처 요직을 경험했다.
지역 정치권과 언론은 박 전 차관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매체들은 지역 정가의 말을 인용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참신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영입 1순위로 올려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공직생활을 무탈하게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박 전 차관은 “앞으로의 행보는 시간을 갖고 고민하겠다”며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보은출신의 조성완 소방방재청 차장도 지난 10월 29일 명예퇴직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에 긍정적 입장을 취했다가 청와대 등과 갈들을 빚어 물러나게 됐다는 분석이다.
박 차관과 조 차장이 공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보은 장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출향인사는 “지난해부터 일 년 넘게 보은군수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고 보은을 대변할 고위직 인사들도 줄어들고 있다”며 “국회의원 배출도 힘든 지역에서 앞으로 투자 유치 등 이래저래 보은군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큰 숨을 들이켰다.
이제 보은출신으로 고위 공직자로 재직 중인 인사는 불과 4명 남짓.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이동한 곽범국 전문위원과 임정빈 농림축산식품부 국장, 최태원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세월호 참사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았던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등이다.
임정빈 국장은 오는 4일 국방대학원을 졸업(동기회장으로 추대)하고 농식품부로 복귀를 준비 중이며 고명석 국장은 오는 19일 출범하는 국민안전처의 초대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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