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추산업 시찰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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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추산업 시찰을 마치고..
  • 최당열 (보은군의회 의원)
  • 승인 2014.12.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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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축제를 마치고 전세계 대추 생산량의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150만ha의 면적에서 300만톤의 대추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을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함께 방문했다.
우리들의 방문지인 신정시는 약 5,000년된 대추화석이 발견된 곳으로 중국 대추재배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답게 엄청난 면적과 우리지역과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종(200여종)의 대추가 재배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공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 했을 때는 이미 그곳도 대추를 다 수확한 뒤였고 본 나무의 잔뿌리를 제거하는 등 밭 정리작업을 하고 있었다.
일부 남부지방(서남아시아쪽)에서 올라오는 동조라는 대추가 생대추로 노점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맛은 우리 보은 대추와는 비교가 되지못했다.
여기서 우리는 보은 대추의 품질과 맛이 세계 어느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1992년 설립하여 2011년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정도로 대추가공 회사로 건제한 하오샹니대추주식유한공사를 방문했다.
그곳은 3,0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며 한해 1,530억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주요 생산품으로는 대추편, 절임대추(설탕에 절여 소비자들이 어디서나 먹기좋게 하나씩 낱개로 포장되어 있음) 요구르트, 과자류, 식초, 주류 등 다양하게 가공되고 있었고 이 회사 외에도 대추 상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소형 전문매장이 다수 있으며 대형 매장에서 그 외 대추농장 인근 노점상에서는 생대추로 유통되고 있으나 전문 매장이나 대형마트는 건대추 및 절임, 편과 같은 가공품이 대부분이었지만 건조기, 저온저장시설 등 유통기반시설은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거대한 중국의 대추재배를 돌아보면서 맛과 품질에서는 보은 대추가 상당히 우수한 것은 확실하지만 가공과 판매전략에는 상당히 소극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 대추재배기술은 수령 100년 이상된 대추나무를 조방적으로 재배하고 있었으며 손도끼를 사용하여 매년 봄에 줄기를 찍어 환상 박피 효과를 거두어 줄기가 배불뚝이처럼 기형으로 변하게 만들고 그 변형된 대추나무 줄기로 불상 등 조각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특이한 광경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매년 중국으로부터 조각재료로 많은 양의 대추 목재가 수입되는 걸로 알고 있다.)
중국내 대추가격은 등급에 따라 천차만별이었고 상듭급 이외에는 국내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 보은대추가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중국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수출도 고려해 봄직했다.
이번 방문한 신정에서의 대추는 다양한 가공품으로 생산은 되고 있었지만 기술력은 미흡해 보였으며 연양갱과 껌 형태로 대추편을 만들어 상품화하고 대추요구르트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또 비닐포장재로 소 포장하여 안의 내용물을 잘 보이도록 판매하는 중국의 포장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는 생각을 해 뵜다.
이번 중국 대추산업시찰을 계기로 대추의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음을 보았으며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 등 우리 입맛에 맞는 대중성 있는 상품개발이 빨리 이루어져야 됨을 절실하게 느꼈다.
우리가 생산한 대추가 다양하게 소비되어 농가들이 재고 걱정, 판로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재배할 수 있길 바라며 2박 3일 일정의 중국 대추산업 시찰에 대한 소감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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