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아파트 동대표 선출 놓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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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아파트 동대표 선출 놓고 내홍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11.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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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리에 위치한 극동아파트가 주민대표 선출을 둘러싸고 시끄럽다. 25일 동대표 4명을 뽑을 계획이었지만 자중지란에 빠져 주민투표가 불발됐다.
220세대가 거주하는 극동아파트 관리자는 “선거관리위원들의 불 참여 통보로 주민투표 실시가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선거관리위원 구성부터 후보자 등록 등 처음부터 다시 주민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극동아파트는 2년 임기의 동대표 임기가 11월 말 만료됨에 따라 동대표를 새로 선출해야 한다. 지난 14일까지 후보등록 마감 결과 7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이 중 4명을 주민대표로 뽑을 예정이었다. 당초 1~6선거구까지 모두 6명 동대표를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4,5선거구에선 입후보 등록자가 나타나지 않아 일단 4명만을 뽑기로 했었다.
앞서 극동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해 왔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에 따르면 가스통 사용기한이 20년인데 15년 만에 시설물을 폐기처분했다. 또 가스금액이 주공 등 다른 아파트보다 ㎏당 220원이 더 비싸다. 전에 방수공사를 실시하며 투명하지 못한 공사인데다 관리소장을 제외하고 공사계약이 성사됐다. 아울러 작년 사외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동대표 후보자 등록도 입맛대로라고 여러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한 주민은 “공사는 계약부터 엉망이고 후보자 등록의 경우 자격 있는 주민은 취소하고 자격 없는 주민을 내세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관리소 측은 여러 의혹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관리소 측에 따르면 가스통 처분은 가스공사의 굴착검사 이후 불합격 판정을 받아 폐기했고 가스가격이 비싼 것은 맞지만 전국 평균가격으로 공급회사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문의 결과 관리소 측의 설명은 사실로 드러났다. 또 관리소는 회계처리 후 감사는 주민대표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감사를 하면 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입후보자 등록도 선별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14일까지 공고를 내고 접수등록을 받았다. 이후 19일까지 추가 접수를 받았지만 신청자 중엔 자격이 안 되거나 접수 기간이 지난 후 후보자 등록을 신청한 것을 제외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아파트의 한 주민은 이 같은 갈등에 대해 “아파트 관리에 주민들의 관심이 부족한 데다 일처리나 회계가 불투명하고 현재 주민대표인 회장이 동대표에 나오지 않겠다고 했다가 말을 뒤집어 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에 사소한 일도 오해를 사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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