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 5개 학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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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파업 5개 학교 동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11.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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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총파업을 함에 따라 보은군내 일부 학교에서도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보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등 보은군내 학교 비정규직 56명 가운데 15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해 5개 학교에서 급식 대신 빵과 우유로 대체하거나 단축수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 첫날인 20일엔 2개 학교에서 2명, 이튿날인 21일에는 4개 학교에서 15명의 비정규직원이 참여했다. 파업에 동참한 5개 학교 중 단축수업을 한 1개 학교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 학교는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큰 무리 없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충북학교연대회의는 이번 파업에 대해 “1년 예산이 2조원이 넘는 충북도교육청에서 50억원 가량 드는 학교비정규직들의 처우개선을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학교비정규직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가슴 아프지만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떨치고 나섰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충북도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는 연대회의의 총파업을 규탄했다. 협의회는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의 학교 급식을 협상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충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도 “학생을 볼모로 한 파업은 해서도 안 되고 절대로 성공할 수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며 “이런 형태의 단체행동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연대회의는 지난 17일 도교육청과 3차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월 13만원의 급식비 등 주요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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