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지친 부부는 잠자리에 들게 되었는데, 이 부부의 특징은 그렇게 잡아먹을 듯 싸워도 꼭 한 이불을 덮고 잔다는 사실이였다.
남편은 잠자리에 들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누라에게 마구 대한 것에 조금은 미안했다.
그래서 화해를 할 요량으로 슬그머니 한 다리를 마누라의 배위로 얹었다.
웬걸!
마누라는 남편의 발을 홱 뿌리치며 말했다, "어데다 발을 올리노? 에구~ 드러버라!"
머쓱해진 남편은 잠시 참았다가 이번엔 왼 팔을 아내의 젖가슴에 살며시 얹었다.
뭉클!
그러나 마누라의 행동은 역시 쌀쌀맞았다.
"이거 몬 치나? 에구 또 때리까 무십다!"
더더욱 머쓱해진 남편이 이젠 포기하고 잘 요량으로 돌아눕다가
본의 아니게 그만 거대해진 거시기(?)가 마누라의 골반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자 마누라가 갑자기 옆으로 누우며 거시기를 덥석 잡고는 말했다.
"에구~ 불쌍한 것! 이리 온나~ !
니가 먼 죄가 이껀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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