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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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
  • 구장서 실버기자
  • 승인 2014.11.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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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승댁 며느리가
하느님께 남녀평등 정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남녀가 합작해 아기를 만드는데
왜 여자만 산통을 겪어야 하냐고

하느님은 고통분담의 남녀평등정책을
즉각 시행했다.
이후.. 온 세상 모든 남자들은
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 진통을
똑같이 당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정승의 며느리가
만삭의 배를 양손으로 싸안고
"아이고! 나죽네!" 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방바닥을 나뒹굴고 있었을 때,

이와 동시에
정승댁 하인놈 멍쇠가
마당을 쓸던 빗자루를 내던지고
"아이고 나죽네!"
하며 마당에서 나뒹굴고
박첨지 며느리가
아기를 낳을 때
건너마을 송 서방이 뒹굴었고,

훈장님 마누라가 아기를 낳던 날
절간에서 염불하던
스님이 뒹굴었다.

사태가 이쯤 돌아가자.

집에서 쫓겨난 여인들이
하느님께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남녀평등 필요 없다!" "원상복구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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