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 평가에서 성공한 군수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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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 평가에서 성공한 군수이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10.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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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은 지난주 민선 6기 추진할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이번 공약사업은 민선 5기 정상혁 군수가 벌여놓은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데 방점을 뒀다는 게 특징이다. 보은군수 선거기간 동안 제시했던 공약과도 가감 없이 대동소이하다.
확정된 공약은 농업, 문화, 경제, 복지, 안전 등 5개 분야 36개 사업. 이중 2018년까지 완료할 공약이 23개, 나머지 13개 공약사업은 임기 중 착수할 중장기 사업으로 분류했다. 부서별로는 안전건설과가 5개 사업으로 가장 많고 농축산과, 지역개발과, 주민복지과가 각각 4개, 산림녹지과, 보건소, 문화관광과가 3개, 행정과와 상하수도사업소가 2개, 민원과와 환경위생과가 1개 사업씩을 떠안았다.
공약사업에 투입될 재원은 총 1조 322억원. 이미 3100억원(국도비 포함)이 투입됐다. 투자비의 50.7%인 5232억원은 국비와 도비로 충당할 계획이란다. 따라서 공약이행에 따른 재원조달에 별 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게 보은군의 입장이다.
군이 제시한 36개 공약사업은 농업의 6차 산업화 기반육성, 한우 사과 축제 개최, 농촌부족일손 지원 확대, 지역특화농업 육성, 속리산약초길 걷기 대회, 농촌용수 개발사업, 현장학습 체험장 조성, 삼년산성 고분군 역사 테마공원 조성, 스포프파크 조성, 바이오휴양밸리 조성, 속리산둘레길 조성, 달천 고향의 강 정비 등이다.
또 기술전문대학 유치, 보은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 병무청 사회복무교육원 건립, 도시가스 공급사업, 태양광 설치사업, 노인 여성 장애인 복지 확대,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 보건소 시설 현대화, 보은군 전지역 상수도 보급, 오지마을 사랑택시 운행, 소각로 및 생활자원회수센터 설치, 재해정비, 기간도로망 확충 등도 내놓았다.
공약 중 보은산업단지, 스포츠파크, 둘레길, 휴양밸리, 테마공원, 고향의 강 정비, 항건천 조성 사업 등은 민선 5기 시작한 사업들이다. 기술전문대학은 동부산단에 입주한 우진플라임의 기술교육원과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오지마을 택시 운행은 내년 중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약초길 걷기 대회는 종전 실시하고 있는 걷기 대회와 중복일 수 있다. 한우나 사과 축제는 대추축제와 어떻게 차별화할지 주목된다. 도시가스사업은 경제성을 이유로 주춤하고 있다. 보은산단은 분양이 숙제. 태양광 민자발전사업은 군의회 동의를 얻었을 뿐 진행이 답보상태다. 스포츠파크는 시행?운영과정에서의 손실 발생 우려와 지역경기 진작이란 기대에 부응할지, 복지확충과 부족일손 지원사업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공약은 지역주민과의 약속이고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한다. 주민 공감형성에 적극적이어야 할 보은군이 공약사업을 확정 발표하면서 4년 전과 달리 구체적 부연설명도 없이 보도자료만으로 적당히 넘기려는 듯해 아쉽다. 하지만 큰 무리 없이 실천 가능한 공약사업들이란 점에선 평가하고 싶다. 어쨌거나 공약이 차질 없이 진행돼 임기 후 보은군이 몇 계단 진전하고 민선군수로 주민 앞에 당당히 이름이 남겨지길 기대한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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