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대청호에 빠진 수난자 4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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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서, 대청호에 빠진 수난자 4명 구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10.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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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키가 전복되는 사고로 대청호에 빠졌던 어린이 등 4명을 경찰과 어민의 신속한 공조로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14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 40분께 보은군 회남면 거교리 앞 대청호에서 제트스키를 타던 함모(22·여)씨와 여자 어린이 3명이 전복사고를 당해 물에 빠졌다.

함씨와 어린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싸늘한 기온 탓에 신속하게 구조하지 않으면 화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보은경찰서 회인파출소 이상태 경위 등은 인근 마을을 수소문한 끝에 어부인 오순근(63)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경위는 "사고지점이 호숫가에서 100여m 떨어져 있어 접근할 방법이 없었다"며 "오씨가 신속히 어선을 끌고 나와 사고지점까지 접근해줘 4명 모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조종면허가 없는 함씨가 친척 어린이들을 뒤에 태운 채 제트스키를 몰다가 일어났다.

경찰은 "10여분 만에 신속히 구조가 이뤄졌지만, 어린이들은 이미 겁에 질린 상태였다"며 "조금만 늦었더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회인파출소장 윤진섭 경감은 “현장 상황에 대한 적절하고 신속한 판단과 평소 맞춤형 순찰을 통한 지역실정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지역주민과의 원만한 유대관계 형성이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가져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치안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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