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풍년 전망, 쌀 가격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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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풍년 전망, 쌀 가격은 급락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10.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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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생산농가 정부정책 활용해야
벼 수확이 한창인 농민들. 정부에 쌀 관세화 방침으로 추곡수매 가격 결정에 농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벼농사가 풍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쌀의 산지가격이 급락했다.
6일 민간 농업연구기관인 GS&J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쌀값(소매가)이 80㎏당 16만6천184원으로 17만원대가 무너졌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5.1%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가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다.
이는 본격 수확될 벼 작황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지 유통업체들이 2013년산 재고처분을 서두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쌀값이 급락하면서 추곡수매가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고 정부의 쌀 관세화 방침으로 가격변화에 대해 예민한 때다

보은지역 RPC의 쌀 판매가격(도매가)도 9월 들어 80㎏ 한포대당 16만원이 무너진 15만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으나 남보은농협은 2013년산 벼를 전량판매 했다.

남보은농협은 지난 1일부터 2014년산 산물벼수매에 들어가 11월 5일까지 수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지급금은 40㎏당 45000원을 지급하고 차액은 수매가가 확정되면 지급한다.
남보은농협에서 수매한 2014년산 햅쌀은 빠르면 15일경부터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농협은 2013년산 재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판매에 매진하면서 지난 1일부터 수매에 들어가 11월 초까지 올해산 벼를 수매한다는 계획이며 우선지급금은 남보은농협과 같은 45000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벼 수매가격은 1등 기준 40㎏당 보은농협은 59000원, 남보은농협은 58000원이었다.
본격적인 수매를 앞두고 한국농업경영인 충북연합회도 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 관세화를 앞두고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며 “농협은 쌀 전면 개방이 예견된 엄중한 상황에서 농가의 소득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현실적 가격으로 매입가격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곡수매를 앞두고 농협이 농민들의 의견을 간과해서도 안되지만 농민들도 쌀값하락의 책임이 정부에 있는 만큼 각종대안을 정부에 요구하고 농협과는 합리적인 가격협상을 이끌어냄과 동시 차액은 쌀 변동직불금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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