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사회적 약자 등친 사기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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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서, 사회적 약자 등친 사기범 검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10.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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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 환경미화원속여 유흥비로 탕진
보은경찰서(서장 김진광)가 1일 언어장애 환경미화원에게 접근해 거액의 사기를 쳐 유흥비로 탕진한 사기범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언어장애에도 불구하고 고령인 모친을 수발하여 환경미화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피해자 B씨에게 접근, 사주를 보니 결혼할 운이 있으니 여자를 소개시켜 주겠다는 등 환심을 사고 접근해 신용카드를 빌려 유흥비로 탕진하고, 대부업체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다.
피의자 A씨는 자신이 신용불량으로 어려우니 신용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피해자 B씨가 사용하던 신용카드 2매를 건네받고 이후 3개월간 6개의 신용카드를 순차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 챙겼으며 카드 대금을 갚으려한다는 핑계로 피해자 B씨 명의로 통장개설과 공인인증서를 발부받아 인터넷 대부업체 6개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잠적했다.
피해자 B씨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지내다 어느 날부터 카드회사와 대출회사로부터 독촉장이 배송되고 시골집에 압류가 들어와 뒤늦게 확인해 보니 신용카드 8개사로부터 2800만원 상당의 카드대금이 연체된 사실과 인터넷 대출회사 여섯 곳으로부터 2600만원이 자신앞으로 대출된 사실을 알게 됐다.
카드회사와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부터 주거지 압류 등의 조치가 시작되자 피의자 B씨는 피의자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갚으라고 했으나 “갚을 테니 걱정마라, 경찰에 신고하면 돈을 갚지 않겠다”고 겁을 주며 수개월간 시간을 끌어 지인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한 보은경찰서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 범행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 A씨를 이날 검거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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