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보은고 관악 정기연주회
국화향기 그윽한 수확의 게절인 가을 밤에 관악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다. 보은고등학교(교장 김중규) 관악부(지도교사 민장근)는 지난 21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내 학생 및 지역주민 8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제2회 관악연주회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연주회는 그동안 방과후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열과 성을 다해 갈고 닦은 보은고 관악부 학생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 무대로 관객들은 가을의 정취와 함께 아름다운 선율에 매료되는 환상적인 연주회가 됐다.오후 3시30분과 7시 두 번에 걸쳐 치뤄진 이번 연주회에서는 9월2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4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프랭크 에릭견의 『축전서곡』을 시작으로 『월드컵 행진곡』, 『마이웨이』, 『아름다운 강산』, 『일심』, 『페스티발』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 관객과 같이 호흡하는 등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트럼펫 전정열(충남교향악단원), 플롯 김지희(보은고 3), 바라톤 최재성씨(충북예고, 기독음대 출강)가 협연, 행사를 더욱 빛냈다. 한편 지난 77년 9월 창단한 보은고 관악부는 지난 96년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은상을 수상한 이후 97년 동상, 98년 금상, 올해 또 금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으며, 우수고교 초청연주회 및 충북관악제에 매년 참가함은 물론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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