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계획미달, 올해 물벼 수매량 계획 초과
벼 수확률이 96%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이 건조에 의한 포대 수매보다는 산물벼 수매를 선호하는 추세가 두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보은군의 산물벼 정부수매량은 당초 8만7250포대를 배정받았으나 산물 수매에 대한 농민들의 선호도가 높자 다시 3900포대를 추가로 배정해 최종 9만1150포대로 늘었다. 이는 올해 물벼와 건벼를 포함한 전체 수매 계획량 22만6186포대의 4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또 농협 자체 산물벼 수매량도 크게 늘어나 지난 10월27일 현재 당초 14만3250포대 계획량을 훨씬 초과한 15만8200포대를 수매했다. 특히 보은농협과 탄부농협측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요구하는 량을 수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정부수매분 물벼수매량 7만1250포대는 달성했으나 건조 벼 포대수매는 배정량 16만5250포대의 66.2%를 수매하는데 그쳤을 정도로 산물 벼 수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같은 산물벼 수매의 인기는 탈곡 현장에서 곧바로 수매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벼를 탈곡한 후 운반 건조, 정선, 저장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의 편리함과 이에 수반되는 인건비 절약 등의 효과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조 벼 포대 수매는 오는 11월5일부터 농협 창고 13개소와 개인창고 13개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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