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효 실천 지역 어르신 초청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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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 효 실천 지역 어르신 초청 잔치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9.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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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실력도 으뜸 경로효친도 으뜸
▲ 보은고에서 마련한 지역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에서 이학교 민장근 선생이 색소폰연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과 가수 신나라 씨가 흥을 돋우고 있다.
보은고등학교(교장 양영식)가 지난 19일 보은고 강당에서 죽전, 수정, 지산리 등 학교인근 어르신 120여명을 초청해 ‘효 실천 지역 어르신 초청 잔치’를 개최했다.
올해 세 번째 치러진 이 행사는 최근 사라져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학생들에게 일깨워 주고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어르신존중의 미풍양속을 체험토록하기위해 마련됐다.

보은고학부모회, 기숙사학부모, 학교 등에서 십시일반 재원을 마련한 이날 이 행사에는 보은고자원봉사반 30명, 학부모회원(회장 육은경) 20명 등이 나와 부침개와 떡, 과일, 육개장 등 음식을 푸짐하고 정성껏 만들어 대접했다.

이날 잔치는 이 학교 음악교사인 민장근 교사가 ‘굳세어라 금순아’ ‘눈물 젖은 두만강’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색소폰으로 연주하며 시작했다.
이어 김현주 학생이 장윤정의 ‘사랑아’를 불러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으며 홍성혁 외 5명으로 구성된 금관악기 5중주 팀은 ‘시스터 액트’ ‘유행가’등 수준 높은 경음악을 선보였다.

잔치 분위기가 고조되어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하는 가운데 유슬비, 이슬아 학생이 ‘사랑의 밧데리’를 불러 어르신들이 일어나 춤까지 추게 만들었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러 이번에는 가수 신나라(나라이벤트 대표)씨가 ‘꿈에 본 내고향’ ‘울고 넘는 박달재’ ‘부초 같은 인생’을 색소폰연주로 들려줬으며 ‘번지 없는 주막’ ‘신토백이’등을 감칠맛 나게 불러줘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흥과 재미를 더했다.
가수 신나라씨는 양영식 교장과의 인연으로 재능기부로 공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후에는 학부모회에서 정성껏 마련한 잔치음식이 제공되었으며 기념품(수건)과 거동 불편 어르신을 차로 수송하는 등 효 잔치의 대미를 장식했다.

양영식 교장은 “이번 경로잔치는 점차 사라져가는 효 사상을 학생들에게 일깨워주고 부모와 웃어른 공경으로 심성을 함양하는 효 교육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이 행사는 지역의 경로 사상과 효 확산 분위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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