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축협, 옥천영동축협
9월 28일 합병 찬반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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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축협, 옥천영동축협
9월 28일 합병 찬반투표 실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9.18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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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시 조합원 3500명 총자산 2000억원 예수금 1200억원 축협으로 성장
최대 170억 무이자 자금과 합병추진비 등 기대…한편에선 지역주의 부작용 우려도
옥천영동축협의 흡수합병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는 보은축협 축산물판매장에 합병에 관한 투표를 알리는 현수막이 게재되어 있다.
보은축협(조합장 구희선)이 옥천영동축협을 대상으로 합병을 추진한다. 보은축협은 “오는 ‘9월 28일 일요일 합병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보은축협은 “옥천영동축협(조합장 정영철)과 합병에 관한 실무추진단 협의를 통해 보은축협 합병 찬반투표 일정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은축협과 옥천영동축협은 투표실시 전 안내문을 발송하고 그간의 합병추진 경과에 대해 읍면순회 조합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합병 찬반을 묻는 투표는 2개소로 나눠 1투표구는 보은읍 이평리 보은축협 ‘한우이야기’에 설치하며 2투표구는 회인면사무소에 마련키로 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합병 결의는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투표와 투표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보은축협은 조합원 투표결과 합병 결의가 이뤄지면 사업권역의 광역화와 경제사업 활성화 등 축산농가의 지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조합 운영권을 둘러싸고 지역 간 패가 갈리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축협 관계자는 “보은축협은 최대 170억원의 무이자 자금과 합병 추진비 등 조합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이 지원돼 합병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은축협(조합원 854명)과 옥천영동축협(조합원 2700여명)의 합병이 이뤄지면 보은축협은 충북지역 남부 3군을 아우르는 총자산 2000억원, 예수금 1200억원의 조합으로 외형이 커진다.
관계자는 “옥천영동축협 조합원은 최근 조합이 어려워 지원도 변변치 않았는데 합병이 되면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이 커지지 않겠느냐며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은축협 조합원들 역시 자금지원 등의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보은축협의 광역화가 이뤄져 조합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은축협에 따르면 조합의 합병은 사업영역 등 규모의 확장을 통해 조합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으로 최근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미 8곳의 합병이 마무리되었고 우리지역을 포함해 15곳이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합병 의결 농·축협에 한해 무이자 자금 및 합병추진비용 등을 대폭 상향 지원하고 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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