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갈취, 폭행 발 못 부쳐
보은경찰이 대대적인 ‘동네 조폭’소탕에 나섰다. 보은경찰서(서장 김진광)는 이달 3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100일간 ‘동네 조폭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동네 조폭은 시장이나 상가 등 일상생활 공간을 근거지로 하면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거나 폭력을 일삼는 폭력배를 말한다.
이들은 10명 안팎의 작은 조직규모로 금품 갈취나 폭행 등의 행태가 기존 조폭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김진광 보은경찰서장은 2일 오전 형사팀원들과 간담회를 갖고“우리 관내에 범죄단체 구성으로 처벌을 받은 조폭은 사라졌지만 주민들의 일상에 어려움을 주는 폭력배들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며 “생활치안을 구현하기 위해 형사들을 최대한 동원해 ‘동네 조폭’을 근절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동네조폭’근절을 위해 우선 동네 조폭에 대한 동향파악과 피해자 진술 확보에 들어갔다.
또, 관내 유흥업소 업주 등의 신고 장치를 마련하고 동네 조폭이 도우미 불법 고용 등 업주들의 약점을 알고 있어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해 형사들을 최대한 활용한 첩보 수집을 위해 형사팀에 동네 조폭 전담반을 편성하고 대대적인 첩보 수집과 함께 단속에 착수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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