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골 개상제 도 민속경연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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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골 개상제 도 민속경연대회 참가
  • 보은신문
  • 승인 1999.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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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풍물보존회 발굴, 공동체적 농촌문화 재현
지난 22일 진천 백곡천 둔치에서 열린 제6회 충북민속예술경연대회에 산외면풍물보존회(회장 김인각)의 『보은탕골 개상제』가 출전했다. 조상의 얼이 담긴 전통민속예술을 지속적으로 발굴, 계승하기 위한 이번 민속예술경연대회에는 도내 12개 시·군, 출장소 등 민속예술 대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보은탕골 개상제는 산외면 길탕리의 탕골과 질골 2개의 자연 마을로 구분되어 있는데 예로부터 전통민속놀이 보존이 잘된 마을로 정월 대보름이 되면 온동네 사람들이 한데 모여 지신 밟기를 하며 액을 쫓고 다음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있는데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민속놀이다.

이번에 재현되는 탕골개상제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농경생활과 함께 다양한 놀이가 형성됐는데 모내기, 김매기, 벼베기, 탈곡등 농사일을 할 때 고된 일을 소리에 맞춰 흥겹게 행하므로서 고된 줄 모르고 즐겁게 일할 수 있어 성행한 놀이이며 특히 풍년농사를 지어 볏가리를 마당에 쌓아 놓고 탈곡할 때 개상질을 하는데 탈곡이 끝날무렵 개상제를 지냈다고 한다.

보은탕골 개상제를 재현한 산외면 풍물보존회 김인각 회장은 “개상제를 통해 풍년농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술과 음식을 마을 사람들과 나누고 먹는 모습에서 조상들의 슬기를 느낄 수 있다”며 “개상제를 지내고 마을어른이 중심이 되어 잔치를 벌이는 대동놀이를 함으로써 공동체적 농촌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무형문화제중 하나였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탕골개상제는 산외면 주부대학 풍물패, 자율방범대 풍물패, 산외초교 풍물패 등으로 구성된 산외면 풍물보존회 회원 4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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