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없는 제자사랑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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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없는 제자사랑 감동’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9.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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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초 김용기 교장-장학금 선행, 퇴임 후에도 계속
▲ 김용기 교장이 수정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수정초 김용기 교장이 지난달 29일 43년간의 교직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했다. 그동안 제자사랑, 모교사랑을 몸소 실천해 감동을 주고 있다.
청원군 낭성면에서 태어난 김 교장은 1971년 보은 탄부초에서 처음 교편을 잡기 시작했으며 보은 세중초, 청주 금천초, 괴산 장풍초, 청원 미원초 등지에서 35년간 교사로 근무한 후 보은 수한초, 청주 분평초 교감을 거쳐 작년 3월부터 수정초 교장으로 재직해왔다.
평소 제자 사랑, 후배 사랑이 남달랐던 김 교장은 본인의 이름을 본 딴 ‘금그릇 장학회’를 조직하여 10년 전부터 모교인 청원군 낭성초등학교에 매년 4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한 후배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지난 해 수정초 교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수정초등학교 학생들 중 체육 특기생이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4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였으며 이번 정년 퇴임식에서도 6명의 학생을 선정해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김 교장의 제자 사랑엔 정년이 없다. 퇴임 후 실시 예정인 수정초 운동회 때는 8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며 매년 졸업식에는 직접 참석해 4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 교장은 "비록 몸은 정든 교단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학생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교육발전 및 지역발전을 위해 작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앞으로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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