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 더 무지해진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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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 더 무지해진 인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8.28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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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신문, 방송, 인테넷, 모바일을 활용한 SNS, 잡지 등 주변에는 온통 각종 정보를 제공해 주는 매체들로 넘쳐난다.
이들 정보는 천제,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군사, 건강, 생활, 스포츠 등 인간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인테넷 검색창에 본인이 원하는 관련 검색어만 치면 정학하든 정확하지 않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고 사람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맹신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범람하는 정보들이 모두가 옳은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이들 정보에는 옳은 정보가 있고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잘못된 정보들이 더 많을 수 있다.
잘못된 정보들이 더 많다면 우리는 이정보들이 옳은 것으로 믿고 살아가는 것이다.
학생들은 숙제를 하더라도 인테넷을 활용해 검색을 하고 대부분은 여기서 얻은 정보가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판단 없이 믿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 가전업체는 연초 기상대로부터 다가오는 여름은 비가 적고 무더위가 지속되는 날이 많을 것 이는 정보를 얻고 에어콘을 평년대비 30%를 더 생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상정보는 보기 좋게 빗나갔고 비가 자주오고 온도는 평년보다 낮아 추가로 생산한 30%의 물량은 고사하고 평년보다 오히려 20%의 매출이 줄었다고 한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회사는 수백억의 손실을 입었고 경영위기에 몰렸다. 잘못된 정보에 의지한 피해사례다.
어느 회사원은 직장의 정기건강검진에서 암 판정을 받았다. 순간 앞이 캄캄했고 남겨질 가족에 대한 미안함,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위해서라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암 치유사례를 검색해나가던 그는 휴직을 하고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대로 편백나무 숲에서 삼림욕을 하며 산에서 나는 약초만을 먹으며 6개월을 지냈다.
다시 병원을 찾은 그의 몸에 암세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이 회사원이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는 생사를 가르는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올바른 정보였던 것이다.
올바른 정보는 기업을 살리고 개인의 생명을 살리고 사회를 발전시킨다.
반면 잘못된 정보는 전쟁에서 지게 되며, 기업이 망하고 사회가 병이 들게 만든다.
정보는 넘쳐나는데 이것이 옳은 정보인지 잘못된 정보인지 분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정보의 홍수 속에 인간은 오히려 더 무지해 가고 있는 것 같다.
보은군 경제발전을 위해 청년, 노인, 여성이 망라한 ‘보은천연가스발전소 범군민 유치위원회’가 구성됐다.
이들은 단1%의 가능성만 있다면 보은군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명심해야할 것은 그러한 노력 가운데 단 하나라도 진실을 숨기고 거짓정보, 잘된정보만 제공하여서는 안 된다. 작은 것 하나라도 거짓정보를 제공하면 그것이 빌미가 되어 반대에 부딛힐 수 있고 신뢰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화합과 소통은 신뢰에서 비롯된다.
발전소유치를 희망하는 측이든 반대하는 측이든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반대의 원인이 된 ‘복합화력발전소’ ‘열섬현상’ ‘송전탑’ ‘지역발전’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이유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내가 아는 정보가 다 옳은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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