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강신리 김응주·김정숙씨 부부
새로운 농업정보와 농산물 가격, 농업교제 등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선진 원스톱 농업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김응주(38)·김정숙(37)씨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김씨부부는 농촌의 노동력이 농번기에 편중돼 있는 점을 감안, 농한기를 없애기 위해 마을의 9농가와 함께 느타리버섯 작목반을 만들어 농한기의 노동력을 활용한 느타리버섯 재배로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 느타리버섯 작목반원들과 수시로 모임을 가져 배지배열방법 등 느타리버섯 재배기술을 익혀 버섯재배사 관리비를 절감하고 전 작목반원이 각종 기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 판매처를 개척하고 작목반별 출하시기를 조절해 농산물 수취가격을 제고시키고 수송비 절감을 위한 출하량을 조절하는 등 경비를 크게 절감하고 있다. 특히 김씨 부부는 전답, 비닐하우스, 버섯재배사, 축사 등 농업시설과 트랙터, 콤바인, 건조기 등 각종 농기계를 갖추고 선진 과학 영농을 실천하면서 영농기술 분야에도 남다른 정열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힘 안들이고 농사짓는 방법을 연구해 온 김씨는 벼재배의 작부체계를 개선, 적은 노력으로 수확에 지장을 받지않는 실속있는 농사법을 터득, 인근 농가들을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으로 선도농업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수도작 물관리법 개선으로 병해충 발생을 줄여 내병성 작물로 재배함은 물론 농약과 비료 사용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저농약 농산물 및 시비개선에도 기여해 노동력과 경영비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씨는 개선된 벼논 물관리법을 3년째 적용하고 있는 데 정착이 되면 앞으로 영농교육 등을 통해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김씨는 정보화 농업에도 관심을 가져 PC통신을 이용해 농산물 시세, 작목 재배기술 등 선진 영농기술을 습득하고 농업정보를 입수, 주민교육을 위한 자료로 수집해 마을회관에게시, 마을주민들이 활용하도록 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농촌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쌀 전업농으로 선정된 김씨부부는 현재 자신들의 소유 2ha(6000여평)정도의 농토와 임차토지 2만5500평, 비닐하우스 600여평, 버섯재배사 150평 등 각종 영농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돈축사 200평을 건립, 앞으로 양돈 600마리를 입식할 예정이다.
또 보은농협 영농회장과 대의원을 맡고 있는 김씨는 조합원 교육을 통해 출자금 증대운동을 전개, 평균 31만6000원으로 출자금을 증대시켰으며, 각종 영농기자재 및 비료, 농약등을 농협을 통해 공동구매하는 등 농협사업을 전이용하고 있다. 지난 80년 충북고를 졸업하고 15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김씨는 보은농협 대의원, 영농회장, 느티리버섯 작목반장, 전업농군연합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부인 김정숙씨도 부녀회장을 맡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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