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휴양관광지 “속리산, 월악산에 밀렸다”
상태바
충북 휴양관광지 “속리산, 월악산에 밀렸다”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4.08.21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발전연구원, 전국 휴가지 선호에 남부3군 최하위로 전락
충북의 관광휴양패턴이 북부권으로 치중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남부 3군을 비롯한 보은군에 대한 관광휴양인프라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충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SNS 빅데이터를 활용한 충북의 선호 휴가지 분석” 을 통해 충북지역의 휴가지 선호도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결과 충북은 전국 시·도 중 휴가지로서 하위권의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도내 시·군별 휴가 선호도는 단양군이 28.3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제천시(20.64%), 괴산군(12.99%), 충주시(10.32%), 영동군(7.38%)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옥천군(5.97%), 보은군(5.78%)은 7위를 차지하고 있어 남부 3군의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광객이 선호하는 휴가지는 월악산이 19.92%로 1위, 청남대 12.60%, 송계계곡 8.94%, 조령산7.72%, 화양계곡 7.32% 순으로 나타나 법주사를 중심으로 한 속리산에 대한 선호도는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마디로 과거 속리산 법주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관광,휴양패턴이 단양을 중심으로 제천시, 괴산군, 충주시 지역이 선호도가 높은 휴가지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이런 결과를 접한 한 주민은 “보은군의 경우 법주사를 비롯한 최대 문화재 및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지만 과거의 단체 관광의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라며 가족단위의 휴양관광 패턴으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북부권에 비해 보은.옥천.영동군의 남부 3군을 중심으로한 가족단위 휴양시설인 리조트, 콘도등에 대한 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그동안 자연환경 및 문화 관광자원에만 의존해온 과거형 관광패턴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로 친환경 테마형 숙박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계곡과 연계되어 자연휴양림이 숙박 장소로 매우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지속적인 수요 증대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충북발전연구원의 ‘SNS 빅데이터를 활용한 충북의 선호 휴가지 분석’ 연구결과 자료집에 수록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 국민 여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의 관광여행 만족도는 전국 16개 시·도 중 13위에 그쳤으며 10개 도(道) 중에서는 9위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박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