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감소 예상, 농민들만 발동동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았으나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수확이 더딜 뿐만 아니라 벼를 수확할 수 있는 콤바인이 부족해 수확 시기가 지연되고 일손까지 부족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이미 지난 9월의 기상 영향으로 벼가 쓰러져 벼에서 싹이 나고 썩는 등의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9월 태풍 등 기상 영향으로 벼가 쓰러져 벼에서 싹이 나고 썩는 등의 피해가 나타나 하루라도 빨리 수확해야 할 형편이어서 10월초부터 콤바인으로 벼 수확을 하고 있으나 동네마다 2,3대 꼴밖에 없을 정도로 기계가 부족해 밤 9시까지, 늦으면 10시이후까지도 수확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나마 농촌 인력의 고령화, 부녀화에 따라 벼를 수확해도 수확한 벼를 가정이나 저장시설 등으로 이동하는데 필요한 인력이 부족해 농민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부터 또다시 1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려 농경지의 기계 진입이 어렵자 또다시 수확이 늦어지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이번 비로 인해 뼈가 쓰러지는 피해가 없었던 논에서도 벼가 쓰러졌는가 하면 논에 기계가 들어갈 수가 없어 수확을 하지 못하자 농민들은 비를 맞으면서 직접 쓰러진 벼를 베기도 했다.
농민들은 "수확이 늦어 쌀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수확량도 줄어들 것"이라며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는 농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러면서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벼를 빨리 수확하고 싶지만 비가 자주 와서 수확이 늦어져 벼가 논에서 썩고 있는 실정"이라며 "벼 베기 및 수확한 벼 이동에 필요한 인력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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