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일대에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근대문화역사거리와 근대문화역사관이 있다. 해방전 그 모습을 간직한 그곳에서 일제강점기를 겪은 어르신들은 가슴 아팠던 한편으론 아련했던 추억을 떠올렸으며, 젊은 농아인들은 낯선 일제시대의 모습을 신기한 눈으로 관람했다.
그곳은 실제로 일본인들이 집단거주한 곳으로 아직도 일본인들의 후예가 살고 있어 그 생동감이 배가 되었다. 관람 후 시간을 아껴 인근 호미곶에 들러 상생의 손과 해맞이 광장을 갔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탁 트인 수평선에 모두들 기분 좋았는지 저마다 사진기를 꺼내어 포즈를 취하며 한참을 찍었다. 그렇게 일정을 마치고 아무 탈 없이 보은으로 돌아왔으며 모두 즐겁게 인사하며 헤어졌다.
/조순이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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