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골암, 노인시설 인우원 찾아 위문공연
상태바
탈골암, 노인시설 인우원 찾아 위문공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7.24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리산에 위치한 탈골암(주지 혜운스님) 스님들과 신도들 20여명이 19일 수한면 소재 노인요양시설인 인우원을 찾아 각종공연으로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인우원을 찾은 탈골암 마야합창단원들은 틈틈이 연습한 전통무용과 궁중무를 선보
여 어르신들의 눈을 호사롭게 했고 아란야팀 (학생들로 구성)은 어르신들도 함께 부를 수 있는 ‘꽃밭에서’ ‘과수원길, ’고향의 봄‘등 동요를 우쿠렐레와 오카리나로 연주해 고령의 어르신들의 마음을 6~70년 전으로 보내드렸다.
또한 즉석에서 트롯트 곡을 부르며 재롱잔치를 벌여 어르신들의 흥을 더욱 돋우었다.
이 시설에는 공연에 참여한 한 학생의 할머니가 계셔서 손자의 노래와 재롱을 넋이 나간 듯 지켜보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지켜본 참가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공연을 마친 탈골암 측에서는 오리백숙을 정성껏 끓여 어르신과 직원들에게 보양식으로 접대하며 무더운 여름을 잘 나시기를 기원했다.

멋진 공연과 아이들의 재롱, 맛있는 오리백숙까지 오랜만에 호사를 누린 어르신들은 돌아가는 탈골암 신도들을 문까지 따라오며 ‘잘 있거라 나는 간다~~이별의 말도 없이~“ 노래를 부르고 손을 흔들며 배웅해 헤어짐을 못내 아쉬워했다.

탈골암은 복천암 가는 길에 위치한 비구니 스님들의 선방으로 신라 성덕왕 19년(720)에 창건되어 혜공왕 12년(776) 진표율사에 의해 중건되고, 후학들을 제접하시어 번뇌를 끊고 해탈을 얻었기에 탈골암이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후 1612년 벽암대사에 의해 중수되고 그 이후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은 채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1967년부터 비구니 영수스님의 원력으로 선원을 개원하고 법당, 요사의 불사를 마쳐 수행납자들이 모여 탈골의 도량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