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00여명 참석, 즐거운 한때
세계 노인의 해와 올해 처음으로 맞이하는 노인의 남을 기념하기 위해 보은연송접식자봉사회(회장 금영민)에서 개최한 제3회 경로위안잔치가 대성황을 이뤘다.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난 2일 보은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경로위안잔치에는 군내 노인 1000여명이 참석,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잔치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적십자 보은지구 회원들은 일주일 전부터 행사장을 꾸미고 손수 고기와 국밥, 과일 등 음식을 준비했으며, 보은고 적십자회원 50명도 참석해 음식을 나르는 등 노인들을 친절하게 대접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서울 무궁화 적십자 봉사회의 협찬을 받아 현숙 등 가수 6명과 이연희 등 국안인 4명 등 12명의 연예인들을 초청, 노인들의 건강을 빌며 경쾌한 노래와 국악을 선사한 무대를 꾸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는 노인들의 마음을 흡족케하는 등 잔치 분위기를 한층 더 흡겹게 했다.
또 봉사회측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93년 교통사고로 불구가 된 남편과 노부모를 극진히 봉양해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는 서문순씨(41. 마로 송현)와 10년간 치매로 고생하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간호하고 있는 유자균씨(38. 내속 상판)에게 각각 효부상을 수여했다. 한편 보은연송접식자봉사회는 회원들의 출연금과 자체 기금 1300만원을 들여 경로위안잔치 행사를 준비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에게 7000원 상당의 건강 바이오 베개를 선물했다.
금영민 회장은 "세번째 맞이하는 행사지만 올해가 세계 노인의 해이고, 이날의 첫 번째 노인의 날인 만큼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면서 "오늘 이 행사가 유종의 미를 거둬 전통미덕인 경로효친 사상이 전역으로 확산되길 비는 마음에서 앞으로 이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