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면 기관단체 재기 지원 나서

이들이 돕고자하는 화재민은 내북면 적음리에 거주하는 이재진(48)씨로 이 씨는 지난 8일 화재로 인해 60㎡(18평)가량의 농가주택이 전소되어 옷가지, 이불, 가전제품 등 어느 것 하나 건지지 못하고 하늘만 쳐다 보는 입장이 됐다.
이 씨는 평소 노모(76)와 두 아들과 함께 네 식구가 어려운 형편에도 어머님을 모시며 화목하게 생활해 왔으나 뜻하지 않은 화재로 노모는 대전에 거주하는 누나집으로 임시로 거처를 옮겼고 두 아들과 함께 마을회관에서 임시로 기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작은 면적이라도 집을 지을 형편은 더욱 아니다.
이 씨는 오래전 이웃에 대해 빚보증을 섰다가 이를 대신변제하게 되어 지난해 말에서야 겨우 이를 해결해 모아둔 돈이 한 푼도 없는 어려운 상태다.
이처럼 이 씨의 어려운 처지를 전해들은 내북적십자봉사회(회장 김귀자), 내북면자원봉사회(회장 박미숙), 내북면 사무소(면장 오원님) 등 3개 기관단체는 21일 적음리 마을회관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이 씨를 찾아가 성금 80만원을 전달하며 돕기에 나섰다.
이 씨에게 성금을 전달한 내북면 3개 기관단체장들은 “이 씨에게 하루 빨리 작은집이라도 마련해 줘 노모를 모셔와 자녀들과 함께 안심하고 모실 수 있었으면 한다.“며 각계각층의 관심과 도움을 부탁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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