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만 보은군의회 의원인가
상태바
다수당만 보은군의회 의원인가
  • 구상회 전 보은군의회 의원
  • 승인 2014.07.24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대 보은군의회가 군민의 큰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개원한지 20여일이 흐르고 있는 시점에서 왠지 개운치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재선과 4선의원 3명에 초선의원 5명으로 절반 이상의 의원이 교체되어 신선감이 들만도 하지만 보은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 상임위원장 구성을 보면서 신선감 보다는 구린내가 나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과거가 있어야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는 것이 세상 흐름의 순리라는 것을 보은군의회만 모르는 척하고 넘어가는 듯하다.
잠시나마 필자가 활동했던 6대 보은군의회를 뒤돌아 볼 수 밖 에 없다.
6대 보은군의회 개원당시 민주당 6명 한나라당 2명 속에 의장 및 부의장을 민주당의원이 전부 차지하면서 다수당의 횡포와 독선에 분개하며 본회의장을 뛰쳐나왔던 지난 날 기억이 새롭다. 그때 함께했던 소수당 의원의 한사람이 현재의 4선의원이며 의장이다.
소수당의 수모와 치욕을 겪은 일이 엊그제 같은데 설움과 치욕을 그 누구보다도 비참하게 경험해본 당사자가 상임위원장 자리 하나 소수당에 안내어주고 독식한 것을 다수당의 횡포와 독선이라고 하지 않을 이 없다.
초선 의원 5명이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며 보여준 다수당의 횡포 와 독선은 7대 보은군의회의 가장 추악한 모습을 군민들에게 보여준 사례로 비쳐질 불길한 예감이 든다.
과연 보은군의회에 양보의 미덕은 존재 하는 것일까?
또한 재선의원이 초선의원보다 능력과 경험이 떨어진다고 동의하는 군민은 얼마나 될까?
구관이 명관이란 말은 보은군의회에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말인가 싶다.
6대와 7대 보은군의회가 바뀌어도 어떻게 이렇게 정 반대의 각본 없는 드라마로 바뀌었을까?
옛 속담에 내 눈에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끌만 보는 격이 있다는 말이 보은군 7대 의회를 두고 하는 말인듯하다 7대 의회 개원도 하기 전에 의장 선거를 앞두고 정계 은퇴를 한다고 기자회견을 자청 하지 않나 과연 진실성을 의심하지 않는 군민들이 얼마나 될까.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하다는 말이 보은군의회 의장선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이번 6.4지방선거는 충북지역을 통틀어 봐서는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소수에 대한 승리자의 배려는 어느 한구석 찾아 볼 수 없다.
보은군의회만이라도 소수당의 중요성을 알고 부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소수당의 권리로 주었으면 좋았건만 보은군의회는 스스로 자기 발등을 찍는 편협한 의회상을 군민들에게 보였다.
소수당 의원도 그 지역구에서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선택 받은 의원인데 다수당의 횡포에 소외와 무시당하는 소수당 2명 의원의 모습이 안타깝고 초라 할 뿐이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에 목숨을 거는 다수당의 횡포와 독선은 이미 도를 넘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군민들의 엄중하고 따끔한 경고가 뒤 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방의회 발전은 군민들부터 나오는 것인바 군민을 무시하는 의회는 발전이 없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보은군의회는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된다.
민주주의에서는 소수당이 있어야 다수당이 있는 것이며 소수당의 주장과 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만 보은군의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방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 의원의 역할과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서 지역주민에 존경과 비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군민들이 크게 뜨고 의원들보다 앞선 생각 높은 지식으로 눈을 부릅뜨고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민심이 천심이란 고금의 진리를 보은군의회는 항상 명심하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