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초, 학생 70여명 식중독 증세
최근 단체급식 및 결혼 피로연등의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 증세가 연쇄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위생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초·중등학교 육상대회에 응원차 참석했던 삼산초등학교 학생 4백여명중 이모(13. 6학년)양 등 70여명이 점심으로 이 학교 급식소에서 만든 김밥 및 음료를 먹고 복통과 구토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인솔교사와 학부모도 이 김밥을 먹고 같은 증세로 군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지난 3일 보은읍 모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해 잔치음식을 먹은 하객 4명이 식중독 증세인 고열과 설사 복통을 호소,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군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당시 식중독 증세를 보인 초등학생의 가검물과 김밥등을 수거해 배양을 실시한 결과 일부 환자의 가검물에서 미량의 포도상구균이 발견돼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원인이 됐던 것으로 추측된다" 며 "정확한 원인은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군내 초·중학교의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조리 종사원의 부족으로 급식학교 28개교중 19곳은 자체적으로 음식을 조리해 공급하고 있으나 나머지 9개교는 인근 학교에서 조리한 음식을 운반,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원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조리 보조원의 절대부족으로 학부모와 공공근로요원들의 손을 빌려 조리를 하고 있어 위생관리에도 허점을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군내 학교급식은 분교포함 초등 23개교와 보은중과 보은여중을 제외한 중등 5개교 등 28개교 3천6백여명의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영양사 6명, 위생원 8명, 조리보조원 34명이 배치되어 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