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연맹 희생자 추모 '합동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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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연맹 희생자 추모 '합동 위령제'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4.07.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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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충북 보은지역서 '보도연맹' 사건으로 희생한 민간인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 추모제가 15일 보은문화원에서 열렸다.
보은보도연맹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박용현)서 개최한 이 추모제에 희생자 유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보은지역에서는 한국전쟁때 보은읍 교사리, 내북면 서지리, 마로면 관기리, 보은읍 길상리, 탄부면 하장리 등 5곳에서 120여 명의 보도연맹원이 군인과 경찰에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120여명의 보도연맹원이 희생된 것으로 조사를 마치고 2010년 마을별 실태조사를 거쳐 이중 26명에 대해 진실규명결정을 내린바 있다.
최근 청주·청원 보도연맹유족회(이하 유족회)는 내북면 아곡리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을 벌인 바 있다.
이날 박용현 유족회장 추모사를 통해 “억울한 죽음으로 60여년 동안 구천을 떠돌고 있을 희생자의 원혼을 달래주고 부모형제를 잃은 유가족의 쓰라린 아픔을 위로하고자 올해 처음 이 자리를 마련했다” 고 말했다.
한편 유족회는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10일 보도연맹 단원 150여명이 아곡리 일대 3개 지점에서 군·경에 의해 학살된 뒤 매장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지역은 2008년 진실화해위원회로부터 유해 발굴을 권고받기도 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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