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추농사 대풍 ... 농가들 기대 부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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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추농사 대풍 ... 농가들 기대 부풀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7.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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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 굵고 당도 높은 고품질에 다수확 될 듯
작황이 좋아 풍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는 달리 대추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보은대추가 올해는 풍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 1천396 농가가 687㏊에서 대추농사를 지어 1천500여t을 생산해 180억 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대추농가와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대추는 4월에 발아해 6~7월 꽃을 피우고 착과를 하지만 장마기와 겹쳐 안정적인 착과가 쉽지 않다.

그러나 올해 보은지역은 4~6월 기온이 높아진 탓에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빨리 꽃을 피웠고 강우 일수도 적어 수정이 잘 된 상태고 작황도 상당히 좋은 상태다.

이 때문에 대추농가들은 수확기까지 태풍 등 자연적 피해만 없다면 지난해 2배인 3천여 t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생산량은 가격 하락을 고려해도 300억원 정도의 소득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은읍의 한 대추 농가는 "올해는 비가 적게 내린 데다 일교차도 다른 해 보다 커 씨알이 굵고 당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작황만 유지한다면 풍작이다"고 말했다.

군은 그동안 대추 농가의 소득증대와 보은대추의 품질 향상을 위해 재배 면적을 꾸준히 늘리고 선진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10월이면 10일 동안 '보은대추 축제'를 열고 대추 홍보와 대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올해 대추축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보은읍 보청천 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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