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지면평가회의
"기획기사 통한 지역발전 방향제시 노력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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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지면평가회의
"기획기사 통한 지역발전 방향제시 노력해 달라"
  • 보은신문
  • 승인 2014.07.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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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4년 상반기 지면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지면평가위원 6명중 3명이 참석해 1월부터 6월까지 발행한 신문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지면평가위원들은 기사의 문제점, 신문의 역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편집자주>

▲ 좌측부터 김종덕, 양승환, 유재관 지면평가의원.
나기홍 국장 : 이렇게 저희 지면평가회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회의는 신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평가하고 독자들이 볼때 공정성이 있고 시의적절한 보도를 하였는지 지적하고 보완하기 위한 신문을 한차원 성장 시키기 위한 회의입니다. 사실 그동안 교육, 농업, 복지 등 각 분야에서 지면평가위원을 모셔서 회의를 진행해왔는데 시간도 서로 안 맞고 바쁘셔서 모이기도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유재관 위원과 선애빌 위원으로 인원을 보강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본 회의가 더욱 활성화 돼서 지면도 더 개선이 되고 기사도 섬세하고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보도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유재관 위원 : 사실 오늘 지면평가회의에 처음 참석하게 돼서 많은 준비는 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에도 신문을 볼 때 지면 전체를 본다기 보다는 소식 위주로 중요한 사건 위주로 신문을 봐왔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 세심하게 살펴서 지면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양승환 위원 : 저도 보은신문을 구독해서 본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소식을 잘 접해야 하다보니까 구독을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아쉬웠던 점은 보은군이 환경도 좋고 사람도 좋고 다 좋은데 어떤 정책이나 단체를 위한 움직임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견들이 많이 모아지고 여론들이 모아지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부분은 지역신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보은신문에서는 방향들이나 여론을 잘 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발전방향을 제시해주는 점들이 좋았고, 앞으로도 그런 부분이 귀농귀촌이나 환경문제, 경제문제 등에서 기획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사실 인상깊었던 것은 청양신문에서 선애빌 마을을 취재하러 많이 왔었는데 청양 같은 경우에도 특집기사를 많이 취재하는 것 같습니다. 청양군 근처의 귀농귀촌 사례와 관련해서 취재를 오셨었는데 보은군에서도 물론 많이 하고 계시겠지만 특집 기사를 통해서 흐름이나 시각을 신문에 게재한다면 많은 분들이 관심갖고 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역에는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까 인터넷 보다는 신문을 더 보시고 특히 보은신문을 지역 소식을 접하기 위해 많이들 보시는 것 같습니다. 선애빌 처럼 귀농귀촌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시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많은 소재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특집 기획으로 다뤄준다면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관 위원 : 출향인사들도 보은신문을 통해 고향 소식을 많이 듣고, 발전사항도 많이 접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박진수 기자가 쓴 기사중에 외국이나 타 지역의 관광 발전 사례를 다뤘던 기사도 아주 좋았습니다. 보은군도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 내용이 좋았습니다.

문화면을 보자면 보은군에도 보면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가 많이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선병국가옥에 철비가 있습니다. 철비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것입니다. 저도 문화해설을 하면서 알게되었는데 철비가 보은군에 3개가 있는데 그런 숨겨진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지면이 부족할수도 있겠지만 작게라도 보은고장의 문화재 알리기 라던지 이런 코너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학교에서 철비를 배우는데 보은군에 있다고 아는사람이 얼마 안될겁니다.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도 철비는 처음 본다면서 아주 좋아하곤 합니다. 보은군에 사는데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부분을 소개한다면 지면에도 새로운 소식을 실을 수 있고 읽는 독자들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기홍 국장 : 네 좋은 의견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난 6월에 지방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본보에 실린 정치 관련 기사를 보고는 어떤 의견들이 있으십니까?

유재관 위원 : 우선 정치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편향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의 역할이 참 중요한데 잘못된 부분을 비판하는 것도 필요하고 잘한부분은 칭찬해서 밝은 소식을 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정치가 됐든 행정적인 부분이 됐든 비판 받는 부분보다는 잘하고 밝은 부분들이 보도되었으면 합니다. 정상혁 군수가 조사받은 기사가 이번주에 나왔는데 물론 지역에서 중요한 소식이고 다뤄야할 부분이지만 사회의 부조리나 어두운 면도 있지만 좋은일 밝은 일들을 보도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나기홍 국장 : 네.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편향되지 않고 공정하게 보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신문사에 있다보니 한달에 두세번 정도는 어필하는 전화가 오곤 합니다. 기사가 본의 의도와 다른 내용으로 나간다던지 하면 항의하는 전화가 오기도 합니다. 점잖게 의견을 제시해주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저희가 일부러 편파보도 한 것처럼 따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는 취재한 사실을 토대로 해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지 의도한 바가 있거나 특정인을 세워주기 위한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앞뒤 말도 듣지 않은채 항의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똑같은 기사를 읽고도 의견이 달라서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유재관 위원 : 그리고 지역이 좁다보니까 또 기자들이 지연, 학연이 있다보니 주변에서 말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사실 기사는 친하다고 잘 써주고 사이 나쁘나도 못 써주는 그런 부분은 아닌데 말입니다. 사실데로 있는 그대로 공정하게 기사를 써야 신뢰받는 신문이 되는 겁니다.

김종덕 : 지방선거 때 개소식 소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정당은 1면에 게재되었고 다른 한 정당은 3면인가에 게재되었습니다. 같은 개소식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것은 한 면에 같이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겠지만 오해의 소지는 있을 수 있습니다.

나기홍 국장 : 맞습니다. 김종덕 위원님도 그렇게 느끼셨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당사자도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공정성에 더 주의해서 하겠습니다.

양승환 위원 : 이건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예를 들면 잘못된 어떤 사례들에 대해서는 전면에 내세우는데 그게 잘 해결되고 난 후에는 다루지 않거나 작게 하거나 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해결된 결과도 같은 비중으로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사의 책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기홍 국장 : 좋은 지적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언론중재위원회에 재소가 되서 정정보도를 할 때도 같은 자리에 가급적 같은 분량으로 하게되어있습니다. 평소에 단순히 오타가 나거나 조금 실수인 것은 바로잡습니다로 해서 간단하게 나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기사에 있어서 처음에 의도된 내용이 사실 확인 결과 다를 경우 확실하게 잡아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아주 좋은 지적이십니다.

김종덕 위원 : 아까 지면할애를 말씀하셨는데 저같은 경우도 농사를 짓고 있고 보은군에 농민들이 많지 않습니까. 농사관련되는 영농기술이나 정보를 정기적으로 다루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농민신문이나 정보가 제공이 되긴 하지만 그런 기회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지역신문에서 다뤄준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정보를 얻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현재도 기상칼럼이 한달에 한번정도 게재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농민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요즘에는 물론 인터넷이나 뉴스에서 더 많이 접할수도 있지만 지역이다보니 지역신문에서 다루는 것이 의미있게 보입니다. 앞으로도 영농기술이나 유통 등에 관련된 농민들에게 정보가 되는 소식들을 다뤘으면 합니다.

양승환 위원 : 저는 귀농이든 농업이든 모르고 지나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원받을 수 있는 정보라든지 정책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안내가 되면 좋을것 같습니다. 일반 주민들은 흘려버리기 일쑤인데 그런것에 대한 안내코너도 좋을 것 같습니다. 6차 산업 같은 경우도 말은 많은데 주민들이 알기 쉽게 정리가 된 내용들은 별로 없습니다. 관심들은 있는데 기본적인 정보나 안내처가 있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나기홍 국장 : 좋은 의견입니다. 앞으로도 군청이나 농업기술센터 등에 자주 문의해서 군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많이 게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좋은 의견들 많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지면평가회의를 마치겠습니다.
/정리 박은숙 편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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