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옥 전 부군수, 도 안전행정국장 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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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옥 전 부군수, 도 안전행정국장 영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7.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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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딸, 보은출신대표공직자로 활동

 

충북도가 지난달 30일 도청 국장급과 시·군 부단체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보은부군수를 지낸 최정옥 보건복지국장이 여성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안전행정국장에 발탁됐다.
 최 국장은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 충북도 인사, 총무, 회계 등 '안살림'과 시·군 협력 업무 등을 총괄하는 안전행정국장에 임명됐다.
안전행정국장은 이와 같은 업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정무 역할까지 수행하는 막중한 자리여서 그동안 여성공무원 임명이 전무했다.
 특히 안전행정국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적 화두가 되고 있는 '안전·재난관리' 분야를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여서 여성공무원 발탁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국장은 이 같은 사회적 기류에다 이시종 지사가 선거공약을 통해 '민선 6기 키워드'로 제시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안전·행복' 분야 업무의 초석을 놓는 역할도 맡게됐다.
 이번 인사에서 최 국장이 발탁되자 충북도청 안팎에서는 여성 공무원 특유의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적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됐다. 과거와 달리 여성공무원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보직의 특성과 무관하게 업무수행을 할 수 있다는 시금석을 마련하겠다는 이 지사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충북도를 비롯한 지자체 예산의 1/3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복지분야 업무에서 최 국장이 탁월한 성과를 보였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됐다.
 민선 5기 하반기 보건복지 업무를 총괄한 최 국장은 노인복지 분야의 대표적 사업인 '9988 행복나누미' 사업과 중증장애인 일감갖기 사업 등 복지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 국장은 "과거에는 여성공무원들이 민원·여성분야 업무를 맡겼던 시절이 있었으나, 남성과 대등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냐"며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은에서 잔뼈가 굵었고 보은이 없었다면 오늘이 없었을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공직기간이지만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공직에 있을 때나 공직을 떠나서나 고향 보은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는 모습보이겠다”고 보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1975년 보은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최 국장은 충북도 여성발전센터소장, 주민생활지원과장, 문화예술과장, 보은부군수 등을 지냈다.
최 국장은 특히 시집이 보은(속리산면 북암)으로 보은군에서의 공직경험이 풍부한데다 보은출신 도청공무원모임인 충북도청 보우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보은을 대표하는 고위공무원이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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