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로 시작해 베리류 6차 산업의 중심 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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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로 시작해 베리류 6차 산업의 중심 고창”
  • 보은신문
  • 승인 2014.07.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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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보은대추’ 보은대추는 현재 재배면적이 650ha에 달해 전국 전체 생산량의 20%에 육박하는 가운데 고품질 생대추로 판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전국 대추 생산지마다 생대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경쟁력 실추가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 보은대추의 미래는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니다. 타 지역의 대추와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며 유통시장에 대한 점검등 다양한 선진사례를 통해 보은대추의 명품화의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보은대추의 절반이상의 유통시장인 보은대추축제의 향방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보은대추의 명화으로 탄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본다. 매월 10월 개최되고 있는 보은대추축제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1. 대추식재 면적 최고를 자랑하는 경산대추
2. 소량다품, 가공산업을 선도하는 청도.밀양대추
3. 한국 인삼시장의 메카로 떠오른 금산군의 경쟁력
4. 복분자로 특화된 고창군의 전략은
5. 명품 보은대추로 가는 길(1)-대추축제를 중심으로
6. 명품 보은대추로 가는 길(2)-품질, 가공의 다양성으로


▲ 고창군의 복분자 생산을 시작으로 인근 순창, 정읍으로 확산되고 있는 복분자 농장. (사진제공 고창군청)
복분자 산업의 태생지 고창을 넘어 순창, 정읍으로

고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전북 고창군이다. 복분자 생산단계를 넘어 가공품까지 농특산품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고창은 선사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적을 간직한 고장으로 고창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에 싱그러운 햇살과 황토, 그리고 바다의 해풍이 만나 최고의 복분자 생산 단지가 조성되어 전국 복분자 생산량의 40%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창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는 어느 지역보다 당도와 품질에서 우수함을 자랑하고 있다.
고창을 중심으로 55개 가공업체가 주류 11개, 음료 26개, 건식 등 기타 15개 품목으로 연간 복분자 가공품 판매액 약 1,480억원으로 생과 600억원, 주류 500억원, 음료 120억원, 생즙가공 150억원, 기타상품으로 6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창 복분자는 현재 고창군과 인근 순창군과 정읍시를 포함해 2,497ha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창군 재배농가수 4,261농가, 재배면적 860㏊, 생산면적은 860㏊ 생산량은 2893t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정읍농가수는 2,200농가, 재배면적은 610㏊, 생산량은 2210t이며 순창군은 1,300농가에서 재배면적은 430㏊, 생산량은 120t을 생산하고 있다.


▲ 복분자를 비롯 베리류 가공산업의 제조 및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재)고창복분자연구소.
▲ 귀농인들의 성공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6차 산업의 선두기업 베리팜.
전국 블랙후르츠의 중심, 세계시장을 위한 제품개발

고창 복분자는 보성녹차, 하동녹차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로 2014년 지리적표시 등록 품목이다. 지리적 표시등록으로 고창 복분자를 사용한 고창복분자주(Gochang Black Raspberry wine)는 지리적으로 고창군에서 생산된 복분자를 사용하게 되어 있으며 자체 엄격한 품질관리기준 및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사후 관리점검을 받고 있다.
고창복분자주 뿐만 아니라 복분자를 가공한 식품개발에 (재)고창복분자연구소가 존재하고 있다. 고창복분자연구소는 연구 인력과 장비를 구축하고 산업화 연구, 토종미생물 발효연구.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한 기능성연구, 천연물의 분석 및 원료 표준화연구 등에 힘을 기울여 재배농가를 써포터즈의 역할을 하고 있다.
(재)전북복분자연구소 김영성(사진) 담당자는 “복분자의 기능성 연구와 더불어 고창지역의 다양한 생물자원에 대한 산업화연구를 추진하여 관련 산업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화 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며 “특히 생산 및 가공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가공기술의 체계화, 품질 기준 및 원료의 표준화 등을 구축하여 경쟁력 있는 가공업체의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전북고창복분자연구소는 이처럼 이 지역 특화자원인 복분자 등 특화 생물 산업을 1차 산업에서 생산, 가공, 유통과 더불어 체험 및 관광과 연계한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R&D, 공동가공(GMP/HACCP), 교육, 체험, 장비이용, 기술 및 R&D지원, 시범사업,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하여 지식 산업형 복분자 클러스터가 구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복분자를 이용한 쥬스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전주 효동여고 학생들.
고창 복분자주,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배상면주가의 고창LB(주)의 고창 복분자주가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경축 만찬 공식 건배주로 선정된바 있다. 배상면주가 고창LB(주)(대표 안재식)의 대표제품인 ‘복분자음’이 제공되면서, 국가적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그 명성을 떨친바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은 전북복분자식품사업단을 중심으로 복분자축제 기간 동안 아시아권 해외바이어를 초청 ‘복분자제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북 도내 고창, 정읍, 순창지역 소재 복분자 가공기업들 중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기업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축제기간 동안 중국, 일본, 몽골 등 3개국 11명의 바이어가 참석하여 복분자주와 기능성 음료, 한과, 식초 등을 생산하는 16개 업체와 열띤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48건의 상담을 통해 올해에만 약 50만불 수출계약을 이끌어냈다.
또한 전북복분자식품사업단은 복분자 홍보와 지역 소득 증대를 위해 복분자축제 기간 동안 롯데JTB(주)와 공동으로 수도권과 광역시 주민 1,000명을 모집, 생과 따기 등 복분자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고창 복분자축제에 새롭게 개발된 복분자돈가스 제품 시식장면.
6차 산업선두, 귀농인의 성공모델 고창 베리팜

전북 고창에는 귀농인들이 모여 베리(딸기류)를 생산, 가공, 판매하는 농업 6차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고창을 중심으로 10년이상 복분자, 오디, 블루베리, 아로니아를 생산한 농가를 중심으로 영농조합 형태의 베리팜 힐링파크를 조성했다.
베리팜 힐링파크에는 복분자를 비롯 블루베리등의 다양한 블랙후르츠의 시험포, 공장, 사무실, 카페, 세미나실, 식당, 숙박, 농산물판패장, 농촌 체험장 등이 모여 있다. 특히, 올해 준공 예정인 고창 복분자클러스터 산업단지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사업 전망도 밝으며 여기에 선운산, 고창갯벌, 고인돌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 및 판매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험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시험포엔 고추, 상추, 가지, 오이, 토마토, 토끼농장 등이 있고, 캠핑도 가능하며 가공품을 판매하고, 체험고객에게 제품을 홍보하며, 매출 및 농가소득을 올린다는게 이들의 목표다. 음료, 화장품, 제과, 잎차, 잼 등 제품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농촌 6차산업의 선도적 모델로 고창의 베리팜은 기존 복분자와 같은 베리품목을 활용한 농촌 6차산업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고 있다.
/나기홍.박진수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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