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인포간 4차선 공사 부실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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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인포간 4차선 공사 부실우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6.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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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소나기에도 곳곳에 토사 발생
▲ 보은-인포간 4차선공사현장이 지난 22일밤 내린 소나기로 곳곳에 토사가 발생, 농경지로 흘러들고 구조물이 들어나는 등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다.
보은-인포간 4차선 3공구 공사현장이 22일 밤 쏟아진 국지성 소나기에 곳곳에 토사가 발생하고 토사의 일부는 수로에 쌓여 농경지에 유입되는 등 현장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부실우려를 낳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보은지역에는 긴 가뭄 끝에 22일 밤 20시경부터 23시까지 약 3시간에 거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려 57.5㎜의 강우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불과 57.5㎜의 비로 경사면 곳곳이 유실되면서 토사가 발생하고 구조물은 허공에 떠있으며 불법으로 매립한 폐기물도 토사가 발생하면서 드러나 공사현장은 난장판이 됐다.

또 하천 구조물공사를 위해 바닥콘크리트를 치고 철근 배근을 해 놓은 것은 흙탕물에 잠겨 심하게 녹이 날것으로 보인다.

인근 둔덕리의 한 주민은 “겨우 57㎜의 비가 내렸을 뿐인데 이처럼 곳곳에 토사가 발생하고 농경지에 까지 토사가 유입되면 더 많은 비가 오면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몰래 덮어버린 폐기물이 이번 비로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더 많은 폐기물을 불법 매립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시급히 복구에 나서 주민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며 특히 농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하겠다.”며 “언제라도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인포간 국도 확·포장공사는 2010년 착공해 국비 4200여 억원을 투입, 4차선 16.8km구간 중 3공구는 2018년 완공목표로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아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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