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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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풍령기상대장 윤재관
  • 승인 2014.06.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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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풍령기상대장 윤재관
장마란 오랜기간 지속되는 비를 일컫는 말로 15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오랜’의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마ㅎ’를 합성한 ‘댱마ㅎ’로 표현되다가 1700년대 후반 ‘쟝마’로 표기, 일제강점기 이후에 ‘장마’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장마는 여름철에 해양성 열대기단(북태평양기단)과 해양성 한대기단(오호츠크해기단) 사이에서 비가 자주 오는 날씨를 말하며 일본과 중국에도 이러한 현상이 있다. 성질이 다른 두 기단이 만나면 전선(前線)을 형성하게 되는데, 두 기단의 세력이 비슷하면 전선이 이동하지 못하고 거의 같은 곳에 머물게 되어 정체전선 즉 장마전선이 형성 되고, 두 기단의 세력의 우세에 따라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북태평양기단의 세력이 강해지면 장마는 끝나게 되고,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된다.
장마시기라고 해도 제주도 남쪽 먼 바다쪽으로 내려가거나 주변 기압계와 장마 전선대의 발달 정도에 따라 구름 낀 날씨만 지속될 뿐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수 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보은의 평년(1981~2010년) 장마 자료를 살펴보면, 한 달 정도 되는 짧은 장마 기간에 연강수량(1297.4㎜)의 약 30%인 385.4㎜의 비가 집중되었으며, 장마기간 동안의 평균 강수일수는 18.5일이었다. 작년 보은지역 장마는 6월 17일부터 8월 4일까지 49일 동안 이어졌고 이 중 강수일수는 33일이며, 427.5㎜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장마철은 많은 비가 집중 되는 시기로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안전대비가 필요하다. 장마가 오기 전에 가정에서는 집과 주변에 허술한 곳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보수하고, 낡은 지붕은 비닐 등으로 단단히 덮고 묶어서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집 안팎의 하수구는 물론, 배수구가 막힌 곳을 정비하고, 오래된 축대나 담장도 미리 점검해야한다. 상습침수지역에서는 대피장소를 알아 두고 긴급 통신수단을 확보해 놓는다. 그리고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는 온 가족이 알 수 있는 곳에 비치하고 이웃 간의 연락방법도 강구해 둔다.
철저한 대비로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

날씨 정보
[7월 날씨 내다보기]
1주 :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겠으며,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음.
2주 :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3주 :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겠으며,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4주 :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겠으며,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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