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여름철에 해양성 열대기단(북태평양기단)과 해양성 한대기단(오호츠크해기단) 사이에서 비가 자주 오는 날씨를 말하며 일본과 중국에도 이러한 현상이 있다. 성질이 다른 두 기단이 만나면 전선(前線)을 형성하게 되는데, 두 기단의 세력이 비슷하면 전선이 이동하지 못하고 거의 같은 곳에 머물게 되어 정체전선 즉 장마전선이 형성 되고, 두 기단의 세력의 우세에 따라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북태평양기단의 세력이 강해지면 장마는 끝나게 되고,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된다.
장마시기라고 해도 제주도 남쪽 먼 바다쪽으로 내려가거나 주변 기압계와 장마 전선대의 발달 정도에 따라 구름 낀 날씨만 지속될 뿐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수 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보은의 평년(1981~2010년) 장마 자료를 살펴보면, 한 달 정도 되는 짧은 장마 기간에 연강수량(1297.4㎜)의 약 30%인 385.4㎜의 비가 집중되었으며, 장마기간 동안의 평균 강수일수는 18.5일이었다. 작년 보은지역 장마는 6월 17일부터 8월 4일까지 49일 동안 이어졌고 이 중 강수일수는 33일이며, 427.5㎜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장마철은 많은 비가 집중 되는 시기로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안전대비가 필요하다. 장마가 오기 전에 가정에서는 집과 주변에 허술한 곳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보수하고, 낡은 지붕은 비닐 등으로 단단히 덮고 묶어서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집 안팎의 하수구는 물론, 배수구가 막힌 곳을 정비하고, 오래된 축대나 담장도 미리 점검해야한다. 상습침수지역에서는 대피장소를 알아 두고 긴급 통신수단을 확보해 놓는다. 그리고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는 온 가족이 알 수 있는 곳에 비치하고 이웃 간의 연락방법도 강구해 둔다.
철저한 대비로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
날씨 정보
[7월 날씨 내다보기]
1주 :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겠으며,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음.
2주 :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3주 :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겠으며,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4주 :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겠으며,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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