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가뭄에 군내 저수율 ‘빨간불’
상태바
긴 가뭄에 군내 저수율 ‘빨간불’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6.19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들어 강우량 209.8㎜에 그쳐
올 봄부터 계속된 가뭄 현상으로 관내 저수지의 담수율이 40%대로 크게 떨어지고 있어 가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보청저수지 모습.
농어촌공사가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올 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군내 저수지가 마르면서 저수율이 40%대로 크게 떨어지자 농어촌공사 보은지사는 특별대책반 운영에 들어갔으며 군도 농축산과 등 관련부서별로 가뭄대책에 나서고 있다.
최근 내린 두어 차례의 비도 강우량이 미미해 가뭄 해갈에 전혀 도움이 되지못했다.

16일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군내 저수지 및 소류지 17개소의 저수량은 8,280.32㎡(최대 저수량 1만 8,988.2㎡)로 저수율이 44%까지 떨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 79% 보다 35%p나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저수율 급락은 올 상반기 강수량이 평년(최근 30년 평균)에 비해 66.6%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올 들어 최근까지 군내에는 209.8㎜의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지난해는 같은 기간 331.4㎜ 이상의 비가 내린 것과 비교할 때 121.6㎜나 부족한 강우량이다.

6월 들어 지난 10일부터 도내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렸지만 6월 현재까지 누적 강우량은 50㎜ 안팎에 그쳤고 특히 보은지역은 이에 훨씬 못 미친 24.3㎜에 그쳐 저수율을 높이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저수율 하락으로 농가의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농어촌공사 보은지사는 농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농어촌공사 보은지사는 수시로 저수량을 파악하며 간단관개에 돌입했으며 저수율 30%이하의 비상시를 대비해 양수장 가동 및 양수장비 임대까지 검토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보은지사 관계자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모내기철이 지나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벼 재배는 그렇다 치더라도 타들어가는 밭작물이 걱정으로 가뭄장기화에 따른 철저한 대비로 관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