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자금 이자 郡서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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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자금 이자 郡서 상환
  • 송진선
  • 승인 2001.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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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강원도 화천군, 농업기금 10억원 조성
강원도 화천군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농업경영자금의 이자 중 40%를 대납해줄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농업경영자금은 매년 2월초에서 3월까지 대출해 연도말에 상환하는 조건의 단기 자금으로 연리는 5%이다.

화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농업 경영자금을 대출받는 농업인들로부터 농업경영자금 이자액의 40%를 대납,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는 것.

특히 화천군에서는 농업인에게 이자의 40%를 대납해주는 대신 농가에서는 친환경 농업을 실천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붙이고 있다.

지난 1998년 화천군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업인 부채 경감 시책과 별도로 ‘농업 경영기금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99년과 2000년 각각 5억원씩 군비 10억원을 출연해 농업 경영기금을 조성했다.

군은 이 기금을 농협에 정기예탁해 발생한 이자 수익금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농업 경영자금 이자 지원 사업을 펴기로 한 것.

이를 위해 화천군은 지난 13일 농업 경영기금 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지역 농민들에게 대출된 31억7200만원(일반 영농자금 26억9500만원, 농업진흥지역 특별 영농자금 4억7700만원)의 이자 1억5700만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5300만원을 대신 부담해 주기로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3300여농가가 혜택을 받게 되는데 농가의 실제 금리는 5%에서 3%내외로 낮아지게 돼 농업인들의 이자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자금난으로 부득이 연말까지 상환하지 못하는 농업인에게도 농업 경영자금 이자 보전 혜택을 부여, 연말에 농업인이 농업 경영자금 원리금을 상환할 때 발생한 이자 금액중 40%를 군비에서 대납토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군에서는 앞으로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비율을 높이기 위해 농업 경영기금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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