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산축제 하나로 묶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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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축제 하나로 묶자
  • 보은신문
  • 승인 1999.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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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충청북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충북의 대표적인 상징물은 속리산을 1위로 뽑았다. 충북 도민의 의식속에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법주사를 중심으로한 문화재에 대해 충북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로 가장 쉽게 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속리산은 알아도 보은군은 알고 있느 사람은 적다. 외지인들에게 속리산은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왔던 추억으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반면 보은군은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고 있다.

이것은 곧 보은군과 속리산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점이다. 특히 속리산을 중심으로 산재한 각종 국보급 문화재는 어느 시·군에도 뒤지지않을 정도로 자랑거리이다. 이러한 반면 보은군은 열악한 재정과 계속적인 인구감소로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보은군에서는 이러한 점을 감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속리산 단풍시기에 맞추어 10월 한달동안 단풍가요제 및 민속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최근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충북알프스의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전국 등산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충북알프스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와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보은의 특산품인 대출을 홍보하기 위한 대추아가씨 선발대회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를 위해 군은 열악한 재정을 감수하면서도 지역홍보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간과 장소가 중복되거나 행사자체의 실효성이 없는 단순 홍미위주의 행사가 진행돼 본래의 근본취지는 물론 지역민 자체도 어떤행사가 어디서 열리는지 조차도 모를 정도로 바쁜 10월을 보낸다면 행사 전반적인 체계와 충분한 검토를 통해 실효성있는 지역축제를 만들어야 한다.

행사의 주최와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의 확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행사와 불필요한 행사를 가리고 개최와 시기가 중복되지 않도록 전체적인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열악한 예산속에서 지원되고 개최되는 지역축제에 보은과 속리산을 홍보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역축제를 재정립해야 할 때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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