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산업단지 방치된 과수 병해충 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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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산업단지 방치된 과수 병해충 온상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4.06.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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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시급히 제거해야 ‘한목소리’
보은산업단지 2공구에 방치된 사과밭. 답사결과 불안병, 갈반병, 순나방, 진딧물 등 온갖 병해충의 온상이 되고있다.
보은산업단지 2공구에 사과 등 과수나무가 방치되고 있어 병해충 발병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은 토지 및 지장물보상이 대부분 2013년도 상반기에 끝났으나 원형지로 분양한다는 계획이어서 수ha의 과수원이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각종 병해충이 들끓고 있다.

실제로 방치된 과수원을 조사해본 결과 순나방, 진딧물, 잎말이나방, 심식나방등 해충이 창궐하고 있었으며 부란병, 갈반병, 갈색무늬병,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여러 종류의 병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렇게 병해충이 창궐하게 되면 여기서 발병한 병해충이 인근 과수원으로 옮겨가 과수재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은 원남간 19번 국도에 식재해 놓은 살구나무는 적기방제를 하지 않아 이곳에서 월동한 순나방이 부화해 인근 과수원으로 옮겨가는 숙주식물역할을 하고 있어 철저한 방제를 하든지 가로수종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순나방은 특히 핵과류(살구, 자두, 복숭아 등)를 좋아해 상대적으로 방제가 허술한 가로수에서 부화해 이근 사과, 복숭아, 대추농장으로 옮겨가 피해를 주게 된다.

삼승면 천남리 이 모씨는 “방치된 과수원의 나무상태를 보니 모든 병해충의 전시장 같다”며 “특히 살구나무가로수는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삼승면 우진리 이 모씨도 “이곳에서 발생한 병해충이 인근 과수원으로 확산되면 과수농가들이 농약한번이라도 더해야 하는 만큼 빨리 나무를 베어내어 각종 병. 해충의 숙주역할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보은산업단지 2공구에 대해 입찰을 본 상태로 업체에 대한 적격심사만 끝나면 곧바로 사과나무 등 과수를 잘라 내고 콘크리트 등의 지장물 정리와 성토작업을 할 계획으로 그 시기는 늦어도 이달 중에 진행이 될 것이다”며 “농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최대한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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