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 수매량 늘려야”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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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 수매량 늘려야” 여론
  • 송진선
  • 승인 2001.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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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매량 작년보다 큰 폭 감소
올해산 추곡의 정부 수매량이 지난해보다 적게 책정됨에 따라 판매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이 추곡 수매량 증가를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군에 따르면 올해 보은군의 벼 생산 목표는 2만6743톤인데 비해 정부 약정 수매량은 지난해의 7448톤보다 666톤이 줄어든 6782톤에 불과하다.

정부 수매를 100% 한다고 해도 나머지 1만9961톤이 남고 이중 자가 소비 분을 제외한 대부분을 시중에 팔아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해에는 보은군 벼 생산 목표량 2만7318톤 보다 증가한 2만8770톤을 생산했으나 정부 에서 7448톤을 매입하고 군내 각 농협에서 1만3885톤을 수매했는가 하면 한성 미곡 종합 처리장에서 2003톤, 보은 협신 정미소에서 480톤을 수매하는 등 생산량의 대부분이 수매됐다.

하지만 지난해 추곡을 자체 매입한 농협 등 미곡 종합 처리장과 정미소마다 재고가 많고 소비까지 부진해 특단의 소비대책이 없으면 올해 농민들이 벼를 생산하고도 팔지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농협을 비롯한 미곡 종합 처리장, 정미소 등에서 자체 매입을 하더라도 수매가를 낮게 제시, 덤핑할 수 있는 등 결국 피해는 농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어 있다.

따라서 농민들은 계속 줄이고 있는 정부 수매량을 올해 크게 늘려 농민들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이는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즉 정부가 직접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농협이나 미고종합처리장 등에 규정량 이상의 분량을 위탁해 이들 기관에서 매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농민들은 “자체 매입을 담당하고 있는 미곡 처리장도 재고가 많아 올해 매입 기피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 수매량을 늘려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산 추곡 약정 수매일정을 보면 5월10일까지 약정 체결 및 선금을 지급하고 10월1일부터 11월20일까지 산물벼를,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는 건벼를 수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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