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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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 김정범 내북면 노인회장
  • 승인 2014.06.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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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시작 된 때 이른 더위는 가뭄과 겹치면서 한 여름 날씨다.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인지 아니면 자연 현상의 하나인지는 몰라도 5월의 평균 기온이 높은 것도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란다. 여기에다가 지방 선거 열기까지 달아올랐으니 더더욱 뜨거운 6월을 맞게 되었다.
6월하면 우선 호국 보훈의 달이라는 것이 먼저 떠오르지만 금년 6월은 날씨보다도 더 뜨거운 행사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6. 4 지방 선거는 투표와 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터이지만 법정 선거 운동 시간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두지 않은 지금도 입후보자나 운동원들은 한 표라도 더 얻으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 까지 느껴진다. 내가 노인 회장이라는 직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하루에도 몇 사람은 꼭 찾아오는데 내 입장을 그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지지 해 줄 것을 부탁하며 도와 달라고 할 때에는 난처하기가 그지없다. 내가 표를 줄 사람은 한 사람 뿐인데 서로가 자신을 지지 해 달라고 하니 나는 당신에게 표를 줄 수가 없노라고 대놓고 말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마음에 없는 말로 나는 당신 편이니 걱정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래서 나는 모든 이에게 그저 기왕 출사표를 던졌으니 결과야 어찌 되었든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라고 격려 해 줄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국회의원이나 광역 단체장 선거라면 몰라도 기초 단체 선거에서는 사실이든 아니면 오해이든 자칫 의가 상 할 수도 있으니 처신하기가 이만 저만 어렵지가 않다. 그래서 지방 선거 때만 되면 기초의원 선거는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데 이는 내가 소인배라서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하지 못하는 까닭인지는 몰라도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기도 하다. 선거 공약 만 해도 그렇다. 중앙 정부나 국회에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농촌을 살리겠다, 경제를 살리겠다, 라는 거창한 공약 보다는 그리고 준비된 일꾼이니 믿을만한 일꾼이니 듬직한 일꾼이니 하는 등으로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그저 보은을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는 믿음을 유권자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 훨씬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찌 되었든 이 글이 신문에 게재되는 시간쯤에는 당락이 판가름 나겠지만 당선 된 이에게는 축하를 그리고 낙선한 이에게는 최선을 다 한 것에 만족 하고 후회 없기를 바라면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5일은 U.N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이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의식을 고취 시키고 세계인이 함께 환경 보전을 위해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6월 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정하였다고 한다. 서두에서 요즘의 이른 더위를 자연 환경의 파괴에 따른 온난화 현상인지도 모르겠다고 했지만 온실 가스의 배출로 기온이 상승하여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높아 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이나 기상 이변으로 안하여 발생 하고 있는 각종 자연 재해는 그 심각성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기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행동이 필요 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6일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는 현충일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0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맞는 이번 현충일은 다른 공휴일과는 달리 그 유가족들의 아픔도 생각 하면서 나라 사랑이 호국 영령들에 대한 최고의 보훈이라는 사실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전후 세대들에게 잊혀 져 가고 있는 6.25전쟁도 잊지 않도록 하여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나지 않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6월을 뜨겁게 달굴 사건은 13일 개막 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회 일 것이다.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함께 H조에서 한조를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은 16강 진출이 목표이지만 상대 팀들 역시 만만치를 않아 고전이 예상 되고 있기에 대표 선수들에게는 국민들의 응원이 절대적인 힘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 하고 외치는 그 응원의 열기가 대한민국은 물론 브라질까지 뜨겁게 하여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의 신화를 일구어 냈듯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는 큰 사건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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