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벼 세우기 "너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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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벼 세우기 "너도나도"
  • 송진선
  • 승인 1999.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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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경찰, 군인, 학생, 공공근로자 참여
쓰러진 벼 세우기에 공무원, 구인, 경찰, 학생 등 모두가 나섰다. 지난 9일과 10일사이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군전체에서 20ha에 가까운 면적의 논에서 벼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각 농가별로 벼를 세웠으나 대부분의 농민들이 고령화로 인해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어 작업 진도가 늦어지자 군은 농촌일손돕기 창구를 운영, 피해지역 돕기에 나섰다.

특히 쓰러진 벼의 경우 논에 물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제 때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싹이 나거나 썩는 등 품질이 크게 저하되고 수량까지 감소하는 피해가 나타나게 된다. 이에따라 군은 본청 공무원을 비롯해 보은읍, 외속리면, 마로면, 탄부면, 삼승면사무소 공무원들이 지역별 피해가 심한 지역의 벼를 일으켜 세우는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또 보은경찰서 직원 45명도 탄부면 사직리에서 쓰러진 벼일으켜 세우기 작업을 실시했고 장안부대 군인들도 보은읍과 외속리면에서 일손돕기를 펼쳤다. 지난 17일에는 보은농공고 학생 160여명이 마로면 기대리와 오천리 등지에서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외에 호적전산화 작업 등 실내 업무에 투입된 인력을 제외한 공공근로자들은 도로변 풀깎기 작업, 국토 공원화사업 등을 일시 중지하고 연일 각 지역에서 벼세우는 작업을 펼쳐 피해지역 복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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